안후이성에 들어서면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간판 글씨가 있다. 바로, 황산(黃山)이다. 예로부터 중국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혔으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명산 중의 명산이다. 여행자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시신봉(始信峰)’이다.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아름다움을 알기 시작했다’라는 뜻의 봉우리다. 이밖에도 이백이 붓을 던져 생겨났다는 바위 ‘몽필생화(夢筆生花)’가 있다. 다섯 마리의 용이 산다는 ‘오용담(五龍潭)’과 ‘구룡폭포(九龙瀑)’다. 이처럼 황산은 걸음을 뗄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져 여행자는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황산의 제2봉 ‘광명정(光明顶)’을 오르는 길에선 분주히 움직이는 짐꾼들을 만난다. 계단 보수를 위해 최대 260kg의 짐을 나르는 이들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를 느껴본다. ‘광명정’을 등정한 후 바라본 풍경구에는 황산 최고의 작품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사이로 4만여 개의 돌계단이 수놓아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산행의 종착지인 ‘옥병봉(玉甁峰)’에 올라 등산객을 환영하듯 가지를 뻗고 있는 ‘영객송(迎客松)’ 앞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노래를 불러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