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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빈발…군산 금란도 인근서 어선 충돌

지난 8일 군산 금란도 인근서 어선 충돌
안전관리 능력 허점…특단의 조치 시급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터지고 있어 강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고가 나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나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면서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께 군산시 인공섬인 금란도 서쪽 800m 부근 해상에서 A어선(1.98톤)과 B어선(3톤)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어선에 타고 있던 김모 씨(61)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A어선에는 선원 2명이, B어선에는 3명이 각각 승선하고 있었다.

같은 날 오전 6시 옥도면 명도 서방 100m 인근 해상에서 21명 탑승한 낚싯배가 공사 중인 교각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1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응급조치를 받은 후 귀가했지만 3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9분께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이 구조된 반면 선장 등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지는 안타가운 사고가 났다.

이처럼 사고 이후에도 관계기관의 예방대책과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전관리 능력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양사고가 안전불감증과 부주의 등에서 비롯된 만큼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등 대책도 강화돼야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안전한 바다환경을 헤치는 무등록 어선 및 레저보트 등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군산 내항 등에서 무분별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등록 선박에 대한 전수조사 및 단속, 안전장치 등 보다 강력한 해상종합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해양 관계자는 “최근 해상사고가 잇따라 걱정된다”며 “해상의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결국 종사자들의 안전 수칙과 함께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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