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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2부장제 언제까지 유지되나

경찰청 경무관 전보인사, 2부장 또 공석
조용식 전북청장 “2부장 보강” 약속 무색
전문가 “이제는 예전 차장제로 돌아갈 때”

전북지방경찰청사
전북지방경찰청사

경찰청이 7일 경무관 전보인사를 시행한 가운데 전북경찰청 2부장이 또 공석으로 남겨졌다. 지난해 7월 강황수 치안감(당시 경무관)이 2부장직을 떠난 이후부터 계속 공석으로 남겨지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도 2부장 발령이 미뤄지며 앞으로 최소 6개월간은 공석이 지속될 상황이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부장제 운영이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 “정기인사를 통해 반드시 부장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하게 됐다.

경무관으로 보임되는 부장제는 지난 2015년 12월 차장제에서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1부장은 주로 정보와 인사, 장비관리 등을 관리한다. 경무과, 정보화장비과, 정보과, 보안과 등을 1부장이 담당한다. 2부장은 경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사와 형사분야 업무를 관리한다. 여성청소년과, 생활안전과, 112종합상활실, 수사과, 형사과, 경비교통과 등을 2부장이 담당한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2015년 12월 차장제에서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부장제가 처음 도입된 후 2016년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5개월 가까이 2부장 공석,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가까이 1부장을 공석으로 비워뒀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2부장이 공석으로 남으면서 향후 6개월간은 1부장인 이용석(54·간후43기) 신임 부장이 사실상 2부장직도 겸직하게 된다. 사실상 예전 차장직과 다름 없게 됐다.

박종승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지금 부장제는 경무관급 자리 늘리기식으로 만든 점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실질적으로 필요없는 자리를 만들어 놓은 셈”이라며 “이제는 2부장제가 아닌 원래의 차장제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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