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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소양면 산속등대미술관, ‘이갑재_Collage City’전

15일까지, 대표작 ‘콜라주 시티’ 등 선보여

이갑재 작품.
이갑재 작품.

“무거운 짐 내려놓으세요.” 관람객에게 전하는 소소한 위로.

완주 소양면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15일까지 콜라주(Collage) 작가 ‘이갑재-Collage City’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갑재 작가는 현대인들이 도시에서 마주하고 느끼는 일상의 정서적 고독감과 소외로 인한 상실감을 ‘집’이라는 매개체로 가볍고 재치 있게 환기한다.

이번 전시는 ‘콜라주 시티’와 ‘동네 한 바퀴’, ‘가벼움의 시대’를 테마로 한 연작으로 구성됐다. 밝고 선명한 원색의 사각 평면 위에 원·사각·삼각의 형태가 덧대어지고 그 위에 창문과 창문이 병렬적으로 나타나는 작품들이다.

이갑재 작가는 “현대도시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고독, 연약함, 소외 등은 자연스러운 관심사다. 나의 작업은 무거운 짐을 가벼운 종이로 내려놓는 것이다”며 “화면에 존재하는 도시의 형상들은 콜라주와 드로잉 행위를 통해 가벼운 종이와의 접촉으로 ‘물질적 무게는 덜어지며 의미는 더해진다’는 의미에서 ‘콜라주 시티’의 타이틀이 생겨났다”고 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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