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대구·경북 등 외부 이동 차량 다수
송하진 지사 "다양한 경로 열려 있다" 지적
터미널·기차역에 열 감지기 등 확충도 필요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 한 주가 확산을 막는 중대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 시외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방역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 확산에 접어들었고, 특히 감염증 의심자들이 대구시에서 타지역을 방문 후 다시 전북 도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음에 따라 감염체의 지역사회 유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또한 현 사태는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어는 지역에서 감염체가 유입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지역사회 확산 단계로 판단,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고강도 방역 대책 및 선제적 대응책으로 도내 14개 시·군에 대해 대구와 왕래하는 시외버스를 포함 서울, 부산, 대전 등 타지역에서 들어오는 모든 버스와 열차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지역 기업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을 거래처로 두거나 왕래하는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모니터링 실시 여부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달 초 8번 확진자(전북 1번) 사태를 겪었던 군산시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군산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발열 체크기를 보급,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주시의 경우 지난 주말 11시 10분 대구에서 출발한 시외버스가 전주터미널에 들어와 14명이 하차했지만, 이들에 대한 발열 체크 등 방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식장과 장례식장, 대구 경북뿐 아니라 서울 등 버스와 개인 교통수단 등 감염병이 확산할 염려가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문정곤 기자, 천경석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