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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첫 ‘소독의 날’, 2시간 만에 소독약 소진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 줄지어
소독약 확보 놓고 다툼까지

전주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전주시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키로하고 26일 전주역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전주시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키로하고 26일 전주역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26일 오전 8시 전주시 효자동 한 주민센터. 전주시에서 발송한 ‘소독약 무료 보급’문자를 확인한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지었다.

전주시가 ‘소독의 날’을 운영을 시작하며 시민들에게 보급하는 소독약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손에는 생수병과 PT병 등 소독약을 담아갈 통이 하나씩 들려져 있다. 통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인근 편의점을 찾아 생수를 사서 마신 뒤 소독약을 받아갈 준비를 하기도 했다.

주민센터 직원 안내와 함께 배포가 시작되자 각자 준비한 통에 소독약을 받은 시민들이 돌아갔지만 늘어선 시민들의 행렬은 좀처럼 줄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늘어갔다.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소독제는 3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아직 소독약을 받지 못한 일부 시민은 항의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또 다른 주민센터의 상황도 비슷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에서 준비한 소독약은 약 1만325ℓ나 됐지만 2시간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로 인해 서신동 주민센터에서는 소독제를 많이 수령받은 시민과 수령받지 못한 시민간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국 최초로 전주시가 시행한 ‘시민 소독운동’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이번주 3일간 집중 진행되고, 다음주부터는 매주 수요일 하루 실시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준비한 소독제 양은 충분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시민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진된거 같다”며 “추후 많은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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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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