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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민주당 '우세' 속 야권 '안간힘'

민주당, 높은 지지율 속 인적 쇄신 미흡 평가
야권, 현역 의원 중심 무소속 연대 성사 관심

4·15 총선이 15일 현재 D-31,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의 절대적 우세 속에 야권에서는 지역구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16년 총선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지난 총선은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흐르는 가운데 국민의당 돌풍이 일었다. 당시 민주당은 도내에서 단 2곳만 차지했을뿐 야권에 의석 8석을 내주며 참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결집하고 있고, 야권은 사분오열 됐다가 가까스로 통합했으나 그 여진이 남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압승 노리는 민주당…‘올드보이’ 난관

민주당은 올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 10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전략이나 정책공약 발굴을 하는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한 상태다.

다만 공천 후보자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이 6명에 달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따른다. 변화를 촉구하는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면서 인적 쇄신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어 자칫 선거 이후 후폭풍도 우려된다.

 

지리멸렬한 야권…현역 의원 얼마나 살아남나

현재 전북 야권 현역의원은 민생당 4명(김광수·정동영·조배숙·유성엽), 무소속 3명(김관영·이용호·김종회)이다. 현역으로서 4년 간 지역구를 다져왔기 때문에 프리미엄도 있고, 관록 있는 3선과 4선급 중진의원들도 포진돼 있다.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상품성 있는 후보도 있기에 경쟁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도 있다. 민생당 일부 후보의 득표력을 주목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를 등에 업은 민생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얼마난 선전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 많다.

이들은 가까스로 민주당과 1대 1 인물 경쟁구도를 형성했으나 지난 4년간 사분오열 되면서 도민의 실망감을 증폭시켰기에 얼마나 민심을 되돌릴지는 미지수다.

 

리턴매치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가 2016년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전주갑은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민생당 김광수 국회의원, 전주병은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국회의원, 익산을은 한병도 후보와 조배숙 국회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안호영 국회의원과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4년전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간 대결이 재현되는 곳이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당시의 승자와 패자가 이번엔 어떻게 승부를 마무리지을지 관심사다.

 

코로나 19 변수

코로나 19는 4·15 전북 총선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 19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데다 대면 접촉 방식 선거운동이 불가능해, 유권자들은 총선 대결구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표를 행사해야 할 상황이다. 실제 유권자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전북 총선 전망도 갈려서 나온다. 일단은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자연스레 민주당 열풍이 지속된다는 관측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민주당 지지세가 결집된 후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유권자들이 야권결집 등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남과 수도권 표심이 상대적으로 야권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호남에서는 오히려 민주당 결집력이 더 강해지는 것도 분명하다.

반면 현역의원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현역의원은 4년 동안 유권자들에게 국회의원 이미지를 각인시킨 상황이다. 코로나 19로 개별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못한 유권자 입장에서는 인지도 있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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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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