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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7일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정책보다 송하진 도지사의 ‘깜짝’ 발언이었다.

송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책이 막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새로운 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임대료가 이미 올라버린 상태에서 깎아봐야 옛날보다 높다. 해고 안해도 되는 기업이 해고없는 도시 정책에 참여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책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취지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그동안 전주시가 추진한 ‘해고 없는 도시’와 ‘착한임대운동’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사의 발언은 그동안 전주시가 내놓은 몇가지 정책에 대해 상당한 온도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송 지사는 “수많은 정책이 쏟아졌지만 과연 이같은 정책들이 현실과 어떻게 맞아떨어질지,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에 역할을 부여해서 정책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반성해 보는 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