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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태 속 위안부 할머니의 삶 다시보는 기회

박문칠 감독의 '보드랍게' 전주국제영화제 통해 선보여

고 김순악 할머니의 생전 모습.
고 김순악 할머니의 생전 모습.

스크린을 통해 위안부할머니의 기구한 삶을 들여다보는 다큐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석대 교수인 박문칠 감독의 영화 ‘보드랍게’는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자 삶을 추적했다. 런닝타임 73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故) 김순악 할머니는 1928년 경북 경산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내던 중 일본군에 끌려갔다. 해방이 되자마자 귀국 후 서울, 군산, 여수를 떠돈 그가 ‘위안부’ 피해자라고 대한민국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인생 역경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내용도 그대로 담았다.

고 김 할머니는 실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중국 지자루(치치하루)에 위치한 위안소에서 하루에 많게는 30~40명의 일본 군인과 성관계를 해야하는 생활이 이어졌다. 일본 패망 후 열여덟의 나이로 고향에 돌아와 술장사, 밥장사, 식모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2000년 1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지정되었으며 이 때부터 이용수 할머니 등과 수요집회에 참여하며 일본 정부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활동을 했다. 2010년 1월 “내가 죽어도 내게 일어났던 일은 잊지 말아 달라”고 유언하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해 5400여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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