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2명의 익사체 여성 잇따라 발견돼
산책로 2400m 내 CCTV 4개·비상벨 1개 불과
2017년~올해 구급출동 49건, 이 중 사망 8명
시 “유관기관 논의, 시설물 보강 요청 시 조치”
전주 시민들이 휴식 등을 위해 애용하는 아중저수지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설물 보강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2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부터 최근까지 아중저수지 119구급차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4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1건, 2018년 18건, 2019년 14건, 올해는 6건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출동건수 49건 중 환자 상태가 사망인 경우는 모두 8명에 달했다. 지난 22일에도 아중저수지에서 20대와 30대 여성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들에게서 강력범죄는 의심되지 않지만 혹시 모를 사안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아중저수지 사고 예방을 위해 산책로 경관 조명을 기존 보다 더욱 밝히고 국가지정번호 설치, 구명환 확대, 관련 예방 안내 팻말 설치 등의 조치를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아중저수지 설치된 안전시설물은 구명환 65개와 CCTV 4대, 비상벨 1개 등이다.
문제는 저수지 내 산책로가 2400m가량 되지만 CCTV가 4대, 비상벨은 1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설치된 CCTV도 산책로 내에 있는 광장 1곳과 일부 산책로만 비추고 있어 저수지 방면은 사각지대다.
산책로 주변 또는 저수지 방면을 향한 동작감지기 또는 동작감지 CCTV 등의 설치가 필요하며, 인근 경찰 또는 소방에 긴급구조 요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비상벨도 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주시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안전 시설물 보강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며 “관련 사고가 발생한 만큼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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