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군 지역 중 첫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고창여자중학교의 학교 명칭이 ‘자유중학교’로 변경됐다. 이 학교는 자유중학교 이름으로 내년 3월 1일부터 남녀 신입생(현 초등학교 6학년)을 받는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고창여자중학교의 교명을 자유중학교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했다. 1945년 12월 16일 고창고등여학교로 제1회 입학생을 받은 후 75년 만으로, 고창여자중학교라는 이름은 기록으로만 남게 된다.
같은 학산학원 법인인 고창여자고등학교도 자유고등학교로 명칭을 바꿀 예정인데, 도교육청 인가를 거치게 된다.
새로운 중학교 명칭은 100여 개의 명칭 공모 결과, 동문들과 학부모, 학생, 교직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뤄졌다.
남녀공학으로 전환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찬성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전환을 결정하고 학교 명칭도 바꾸게 됐다.
정호섭 고창여중 교장은 “남녀공학 전환, 통합이후의 숙제는 사립학교이다 보니 교사들이 남학생들을 상대로한 교육경험이 공립보다 적기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 교명에 맞게 학생들이 진정한 자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김제 5개와 정읍 6개, 고창 2개, 부안 3개 등 4개지역 16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의견수렴 중인 정읍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2022년도에 다른 성별의 신입생을 받게 된다.
/김성규 기자,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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