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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인월 전통시장 수해 복구 ‘구슬땀’

11일 남원 인월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남원 인월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살면서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지만 상인들이 합심해서 다음 장날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복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11시께 남원 인월 전통시장.

이날도 야속한 비가 오락가락 내리며 수해 복구에 나선 인월 전통시장 상인들의 옷자락을 적셨다.

인월 전통시장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강신동 사장은 “8일 새벽부터 비가 억수로 내리더니 인도는 물론 시장 점포, 공동화장실까지 뒤덮었다”며 “카페도 20cm 넘는 물이 차올라 진흙탕이 됐고 제빙기 등 전기 제품도 고장났다”고 말했다.

지난 7일과 8일 남원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인월면은 268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그러나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다 보니 인월시장은 쌀 등 농축산물, 생활필수품 판매점 등 46개 점포 가운데 39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도로 하수구가 역류해 시장 점포까지 흘러 들어갔다.

인월시장은 3, 8일 장을 여는데 물난리가 발생한 8일은 마침 장날이었다.

집우호우가 그치고 태풍 장미도 비껴가면서 복구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돼 인원 전통시장도 13일이면 장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장 상인들의 재산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점포 당 2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중소벤처기업부에 복구 비용으로 요청한 상태다.

이동식 인월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화개장터 등 다른 시장에 비하면 피해가 덜한 편”이라며 “장날이면 지역의 특산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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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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