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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운영계약 연장 여부 ‘관심’

지난 2년 8개월간 600회 공연, 100회 전시회
전국서 15만 1868명 몰려...지자체 등 벤치마킹도
완주군, 용역 의뢰 평가 돌입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농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농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침략과 양곡 수탈의 어두운 역사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완주군이 7년 전 ‘핫플레이스’ 문화예술 공간으로 승화시킨 삼례문화예술촌.

2013년 6월 빛바랜 양곡창고에서 차별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후 전북은 물론 전국의 문화관광 자원화 롤모델이 된 삼례문화예술촌이 최근 수탁사인 ㈜아트네트웍스의 연말 재계약 성사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완주군과 ㈜아트네트웍스에 따르면 아트네트웍스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완주군이 실시한 삼례문화예술촌 위탁사 선정 공모에서 기존 수탁사와 완주문화재단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3년 계약 수탁사로 선정됐다. 당시 아트네트웍스 및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복병이어서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완주군 고산면 출신인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무용계 최초의 쌍둥이 무용가로 알려진 인물로, 3살부터 한국무용을 배워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해 기획 공연해 온 예술총감독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위탁 계약은 3년 계약기간 수탁자의 관리 등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년 연장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탁사가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단체에 용역, 그동안 수탁 운영이 잘 됐는지, 문제는 없는지 등을 따져보고, 또 조례에 의한 심사를 거쳐 연장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트네트웍스 관계자는 “오는 18일 지난 2년 8개월여 동안 삼례문화예술촌 관리 성과 및 완주군 법정문화도시와 2021~2022 완주방문의 해에 발맞춘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을 담은 향후 계획 등을 완주군에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완주군에 재계약을 요청한 아트네트웍스 심 대표는 9일 “지난 2년 8개월여 동안 고향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사비를 투입해 가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힐링하고, 나아가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완주군의 문화법정도시 선정과 완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아트네트웍스가 수탁운영에 들어간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15만1868명 관람하는 등 인기를 모아왔다.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에서는 공연 600여회, 전시 100여회, 명사특강 20회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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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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