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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속 교통 오지’, 마을버스 달린다

시, 다음 달 14일부터 18개 노선 ‘바로온’운행
이용요금 500원… 시민 이동불편 해소 기대

전주 외곽지역에 도입되는 마을버스 / 전주시 제공
전주 외곽지역에 도입되는 마을버스 / 전주시 제공

전주 ‘도심속 교통 오지(奧地)’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1월부터 전주시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 외곽 지역과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등을 오가는 18개 노선의 마을버스 ‘바로온’이 다음 달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금암동 등은 길이 좁고 오래돼 시내버스가 진입하기 어렵거나 외곽에 위치해 시내버스 운행거리가 길어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에 중소형 마을버스 총 16대(예비차 2대 포함)를 투입키로 했다. 이 중 12대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전기버스다. 또 시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4대의 중소형 승합차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앞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운행 노선은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여의·조촌동 방면(8개 노선) △혁신·만성동 방면(2개 노선) △산재·금하·원산정마을 등 금암·인후·우아동 방면(3개 노선)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동 방면(1개 노선) △삼경사·고덕·내원당마을 등 동서학동 방면(4개 노선) 등이다.

이용 요금은 어른과 학생, 어린이 모두 500원이다. 시내버스를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 있으며, 시내버스 정기권도 사용할 수 있다.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을 도입해 그간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혁신지역은 청소년들의 등하교길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학생 안전성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마을버스를 도입함에 따라 복잡했던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재정비한다. 또 이용객이 적고 운행거리가 길었던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함으로써 버스 운전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운송회사의 재정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의 보조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교통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주시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 용역’을 추진해 권역과 노선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주시 마을버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입 예정지역 주민들과 설명회도 개최했다. 올해 4월에는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행을 위해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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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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