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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튼 호재, 협약 업체 2곳 추가… 군산형 일자리 공모 가시화하나

전북도, 군산시 등 군산형 일자리 이달 중순 공모 예정
문제됐던 명신 실마리 풀려, 국내외 4개 업체 협약 완료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위해 중앙 정부 차원 의지 필요

여러 차례 미뤄졌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공모 신청이 이달 중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산업부 등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고, 당초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던 명신 위탁 계약 문제도 해결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앙 부처의 선결적인 공모 선정과 빠른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해 10월 24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을 계기로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생형 일자리 공모도 당초 올해 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일이 차츰 연기됐고, 7월에는 명신이 위탁 생산하기로 한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튼 사의 셧다운 소식이 터지며 군산형 일자리 추진도 요원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바이튼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명신에서 추진했던 국내외 전기차 업체와의 협약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공모가 가시화되고 있다. 명신은 기존에 추진했던 바이튼과의 협약에 더해 국내외 업체 3곳과 동시에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경영난에 따라 파산 위기에까지 몰렸던 바이튼은 구조조정과 신규 자금 유치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이사회와 주요 주주들이 구조조정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바이튼의 생산 공장이 있는 난징시 정부에서도 추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바이튼이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엠바이트(M-BYTE)’ 정식 출시를 내년 하반기로 밝혀 명신이 체결한 위탁 생산도 기간은 늦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잇따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이 바이튼 발(發) 위기에 따라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도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명신은 바이튼의 위탁계약 이외에 추가로 3곳 업체와 업무협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시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형 일자리 추진의 공은 중앙 정부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던 것처럼 중앙 부처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추진이 필요하다. 더욱이 전북 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명확하고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앞서 명신이 군산시에 제출한 대체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고, 산자부 등 중앙부처와의 마무리 협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부처 차원에서 추진 의지만 있다면 상생형 일자리 공모 추진과 선정에 긴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실사와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 안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정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했고, 도와 군산시, 참여 업체뿐 아니라 정부도 군산형 일자리 추진에 의지가 있는 만큼 끝까지 협의를 잘 진행하겠다”면서 “공모 이후 절차와 실제 사업 추진이 더욱 중요한 만큼 더욱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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