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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도심 속 명소 '한벽루와 청연루'

조선시대의 별장,

한벽당

북적이는 한옥마을과 향교를 조금 벗어나면 한가롭고 여유로운 누각,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한벽당이 기다리고 있다. 한벽당은 아름다운 팔작지붕으로 둘러 있으며,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세운 조선시대 월당 최담 선생님 건립한 별장이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님이 쓴 ‘한벽당’이라는 편액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팔작지붕과 함께 어우러진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누각 아래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바위에 부딪혀 흰 옥처럼 흩어지는 물이 시리도록 차다 하여 ‘한벽당(寒碧當’)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지며, ‘한벽청연’이라하여 전주의 8경으로 꼽힌다.

한벽당에서 보는 풍경은 현재 한벽교로 인해 많이 가려져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푸른 산과 물이 흐르는 옛 모습을 상상해보면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기분 좋은 미소 지어진다.

실제로 많은 시인과 문객들이 찾아와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고, 길 가던 나그네들 또한 이곳에서 쉬어갔다고 하니 많은 이들에게 자연과 하나 되어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해준 쉼터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한벽당은 산에 올랐을 때 느끼는 기분과는 또 다른 상쾌함을 준다.

7평규모의 누각 너머에도 작은 정자 요월대가 나란히 있다.

이렇게 한벽당에서 여유를 느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한다.

 

전주한옥마을의 랜드마크

청연루

한벽당을 지나 한옥마을 방면으로 걷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다리 위 한옥 모양의 정자가 맞이해준다. 현재 한옥마을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명소 남천교위의 정자 청연루다.

멋들어진 정자가 다리 위를 더욱 빛내주며 길게 놓여 있으니 한눈에 담아보고 싶어진다.

남천교가 개건 되면서 다리 위에 청연루가 올라가게 되었다. 현재는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잠시 쉬어갈 그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멋진 풍경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인 듯싶다.

낮에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담고, 야간에는 청연루가 빛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낮과 밤의 청연루를 모두 즐기다 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이제 전주여행을 왔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그곳이 바로 청연루가 아닐까? /글·사진 = 국가나(전라북도 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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