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활성화 방안으로 6개 추진전략 수립
지난 1899년에 개항한 군산항이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산항은 국내 4번째로 문을 연 무역항이지만 현재는 항만 경쟁력 평가의 주요 잣대로 작용하는 물동량과 선박 입항, 수·출입 처리실적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광양과 평택·당진, 목포항 등 서해 다른 항만들은 경쟁에서 치고 올라오면서 군산항의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는 모습이다.
군산항이 군산과 전북 경제 활성화의 중추였던 만큼 그 위상과 역할을 다시 찾아야하는 특명이 내려진 상황에서 군산시가 돌파구 찾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올해를 ‘군산항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고 활성화 방안으로 6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다.
6가지 추진 전략은 △항만 인프라 구축 △전략적 포트세일 시행 △물류 경쟁력 증대 △노후·유휴 항만시설의 재해예방과 지역산업 연계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사업의 후속조치 추진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보완적 상생방안 마련 등이다.
먼저 시는 미래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항만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산항 발전을 위해 신(新)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가운데 중고차 수출복합 단지 조성을 비롯해 해상풍력 및 중량화물 전용 물류기지가 될 7부두 야적장, 특수목적선 선진단지 조성 등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민·관 협력체제 구축으로 전략적 포트세일도 시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민·관 의견을 수렴한 후 품목별·기업별 포트세일 연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화물·기업별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피드백을 통해 지속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산항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준설사업 확대는 물론 코로나19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및 화물유치 지원 사업 개선방안 마련·조례 개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노후·유휴 항만구역의 재해를 예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밀접한 생활SOC사업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에 군산내항을 재해예방 및 해양문화시설로 특화개발하고 금란도 개발 근거 확보로 해양문화 친수 공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해수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 후 후속사업의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해 제2준설토 투기장 및 1~3부두 준설, 비응항 부잔교 설치 등 관련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의 관계 정립을 통한 상호 보완 구조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해 군산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항만 인프라의 단순 양적 확충에서 벗어나 지역의 산업과 특성을 연계한 군산항만의 신 성장동력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