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신간] 우리가 하려고 했던 그 거창한 일들 - 내인생의 음악편지

전북대 영문과 이종민 교수 지인과 명사들 116명 음악과 함께 책 추천
큐알코드로 유튜브 음악감상과 음악 추억 이야기
코로나 블루 이겨내는 음악 잔칫상 같은 책

코로나 19시대 코로나 블루를 떨치기 위해 익숙하고 정겨운 추억이 담긴 음악을 들으면서 힘든 일상을 잊는 것은 어떨까.

한사람 사람의 음악과 관련된 추억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힐링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이종민 교수가 정년 퇴임을 맞아 음악 에세이 <우리가 하려고 했던 그 거창한 일들-내 인생의 음악편지> (걷는사람)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이종민의 음악편지’를 받아 온 친구와 지인, 선후배, 동료들이 이 교수의 정년 퇴임을 맞아 화답으로 보낸 음악과 이야기를 모아 엮었다. 책은 각 사연마다 표기된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읽을 수 있게 돼 있다.

116명의 필자들은 ‘내 인생의 음악’을 골라 그 음악으로 기억되는 우정과 감사, 축하와 존경, 추억, 그리움을 담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의 장면들을 감동적이면서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음악 장르가 언급된 것처럼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과 만남은 핍진한 일상과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황홀과 기쁨으로 이어지며, 슬픔과 그리움에서부터 설렘과 열정, 내일을 향한 의지에서 지나간 일들의 아쉬움까지 인간의 삶이 지나갈 모든 감성과 경험, 지혜를 담고 있다.

안도현 시인은 추천사에서 “각각의 필자들은 강호의 고수들이고 이 고수들이 음악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호출하는 글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라고 했다.

이 전 교수는 책에서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내 인생의 음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와 관련된 사연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즐거운 추억에 젖을 수 있을 것이다. 꿈이 없으면 미래가 막연하고 추억이 없으면 과거가 먼지만 풀풀 날리는 사막이 된다. 미래에 대한 꿈을 제대로 꾸기 위해서라도 추억을 소중하게 정리하고 간직해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완주 화산 출신인 이 전 교수는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해군사관학교 교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교환교수, 서울대학교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과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장을 맡아 전주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대 인문대학장,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학장협의회장, 전북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장을 맡아 대학의 인문학 토대 구축을 위해 힘썼고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호남사회연구회 이사장, 천년전주사랑모임 상임이사, 완주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 완주문화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그래, 너희 뜻대로 해라?(황금가지, 공저), <달궁 가는 길: 서정인의 삶과 문학> (서해문집, 편저), <이종민의 음악편지: 음악, 화살처럼 꽂히다> (서해문집), <이종민의 음악편지 둘: 화양연가> (이지출판), <이종민의 음악편지 셋: 흑백다방의 추억> (범우사), <이종민의 추수객담: 미치거나 즐기거나> (이지출판), <변증법적 상상력: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세계>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등이 있다.

백세종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피지컬AI와 에너지 대전환과 협업이 우리의 미래다

경제일반[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군산한국건설기계연구원, 미래 건설기계 혁신·신산업 육성 앞장

오피니언[사설]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

오피니언[사설] 위기의 농촌학교 활력 찾기, ‘자율중’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