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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와 전북아동문학회가 함께 하는 미얀마 응원시] 미얀마 아이들 - 박예분

미얀마 쿠데타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을 넘었고 체포, 구금된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섰다한다.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어린이들마저 희생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알파(α) 세대’가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아이들은 미얀마 문민정부가 출범한 2015년 이후 첫 민주화 시대의 출생자들이다. 곧 미얀마의 희망이다. 아이들이 손에 팻말을 들고 외치고 있다.

“우리 친구를 죽이지 마세요”

“우리는 학교에 가고 싶어요.”

“우리의 미래를 죽이지 마세요”

미얀마 아이들이 안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아동문학가들이 세 손가락을 번쩍 치켜들었다.

전북일보는 전북작가회의에 이어 전북아동문학회의 응원 동시를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이역만리 미얀마에 대한 응원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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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이들

박예분 아동문학가
박예분 아동문학가

 

총알이 빗발치는 미얀마에

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탕! 탕! 탕탕탕! 탕!

총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일곱 살 소녀, 킨 묘 칫

열네 살 소년, 뚠뚠 아웅

열다섯 살, 조 묫 탯

 

반짝이는 눈망울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가슴에도

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미얀마의 끔찍한 봄이 앗아간

자유와 평화의 꽃입니다

 

우리 다 같이 세 손가락 치켜들고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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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아동문학가는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솟대’로 당선됐다.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안녕 햄스터> , 그림책 <피아골 아기고래> <우리 형>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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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와 전북아동문학회가 함께 하는 미얀마 응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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