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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기간제근로자 임금 지급일 ‘들쭉날쭉’

관리규정상 매월 5일 지급, 토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전일 지급해야
휴일 지출결의 지연, 행정착오 등 최근 3개월간 규정 위반 89건 적발
박철원 익산시의원 “일반직 칼같이 지키는 모습과 상반돼 개선 필요”

박철원 익산시의원
박철원 익산시의원

익산시 기간제근로자들의 임금 지급일이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규정상 매월 5일에 지급해야 하고 5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인 경우 그 전일에 지급해야 하지만, 휴일 지출결의 지연 등을 이유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다.

시에 따르면 현재의 기간제근로자는 약 640여명에 달하고 있다.

계약직 등 기간제근로자들은 익산시 기간제근로자 관리규정에 따라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근무상황 확인을 거쳐 다음달 5일에 근로자가 지정하는 예금계좌를 통해 임금을 지급받고 있다.

반면 익산시청 일반직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매월 20일에 임금을 받는다.

일반직이나 기간제 모두 지급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 그 전일까지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박철원 익산시의원이 최근 3개월분 익산시청 기간제근로자 임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월 5일 지급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무려 89건에 달했다.

구체적인 규정 미준수 사유는 회계과 지출결의 지연, 신성장동력과 은행 이체처리 지연, 문화관광산업과 5월 1·2·5일 휴일로 인한 지출 지연, 역사문화재과 근로자 협의 후 지급일 변경, 체육진흥과 행정착오, 종합민원과 결의 지연, 농촌활력과 보험료 정산 오류 수정, 늘푸른공원과 기간제 운영 사업장 미비 서류 보완, 상수도과 5월 5일 공휴일로 인한 지연, 왕도역사관 전산 등록했으나 지출 지연, 모현시립도서관 지급결의 등록 지연, 영등시립도서관 과 신설로 인한 예산 미분리 및 5월 5일 공휴일로 인한 지출결의 요청 지연, 보석박물관 지출결의 지연, 함열출장소 품의서류 미비로 인한 재품의, 삼성동 4대보험 본인부담금 미확정, 의회사무국 품의 지연 등이다.

이와 함께 홍보담당관, 기획예산과, 세무과, 행정지원과, 신성장동력과, 역사문화재과, 체육진흥과, 경로장애인과, 아동복지과, 여성청소년과, 환경정책과, 늘푸른공원과, 국민생활관 등 기간제근로자를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부서에서는 5일에 임금을 받은 사람이 다음달분 선지급 명목으로 31일에 또다시 임금을 받은 경우까지 있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각 부서에서 기간제근로자 임금을 지급하는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연차나 휴가를 가거나 공휴일인 경우 임금 지급이 그만큼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반직 공무원들의 경우 월급날이 휴일이면 전날 칼같이 지급되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간제근로자들도 각자 월급날에 맞춰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집안 살림을 하는데, 월급날이 이처럼 들쭉날쭉하면 계획성 있게 살 수 있겠냐”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기간제근로자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일부 부서의 규정 위반 사례를 인지했다”면서 “관리를 철저히 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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