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 장관 취임 후 첫 전북 방문
기업들 시공간 제약 넘은 경제활동 지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현장소통을 이어나갔다.
권 장관은 지난 1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을 방문해 ‘확장형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 개소식에 참여했다. 개소식에서 권 장관은 “전북 확장형 화상회의실 개소를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기업들이 시공간 제약을 넘어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이동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권 장관은 정책 집행의 최접점에 있는 지방청의 역할을 강조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전북대 상점가에서 착한 임대인들을 만났고, 스마트상점을 방문해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현장을 점검한 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지역 중소·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일정에서 권 장관은 상생 협력을 실천 중인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선정된 ㈜비나텍(전주)을 방문해 성과 공유 등 직원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의 노력을 격려했다.
또 익산으로 이동해 ‘역전 할머니 맥주’ 본사를 방문하고, 대표 및 가맹점주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생 협력을 위한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역전할머니맥주는 본사와 가맹점간 상생 협력 노력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라며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1982년 익산역 앞 OB엘베강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익산지역 향토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올해 4월 전국 가맹 700호점을 달성했고, 본사·가맹점간의 자율 상생협의체인 동반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을 위해 본사에서 가맹점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는 11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범적인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맹점 로열티 면제, 장학금 걸린 UCC 공모, 메뉴 공모전(가맹점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탄 기부나 후원금 전달 등 사회 환원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날 차담회에는 소종근 역전 F&C 대표를 비롯해 전주·서울·울산·창원의 가맹점주가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정부 지원에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 소외 문제 대안 마련, 소상공인 영업손실 보상 관련 현실적인 입법,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가맹본부를 통한 정보 공유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산업은 상생 협력보다는 불공정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공정위의 단속 대상인 측면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자발적 상생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 지원을 시작하는데,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장의 의견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실보상 입법에 대해서는 “실제와 많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올해 피해를 이듬해에 보상하는 것은 너무 늦다”면서 “재정 허용 범위 내에서 지원하되 신속하게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가맹본부를 통한 정보 공유 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차담회에 동석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영등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 선정을,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은 청년 창업 분야 관심과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송승욱·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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