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이상 무더위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농업인의 온열질환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으로 낮 시간대(12~17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여름철 한낮에는 논과 밭, 시설하우스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 장시간 농작업을 할 경우 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 등 열로 인한 급성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여름철 노지작물 재배지와 시설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할 시 가능한 아침·저녁 시간대에 농작업을 하고, 농작업은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최소 2인이 함께 하도록 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는 반드시 챙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헐렁하게 해준 뒤 얼린 물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식혀준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만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신속히 119에 연락해 조치를 취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여름철에는 무리하게 농작업을 하지 말고, 같이 일하는 작업자가 이상 증상이 없는지 자주 살피도록 하며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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