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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끊임없이 퇴적...최근 연평균 368만㎥ 퇴적

금강하구 수리현상변화 조사결과
퇴적량만큼 준설대책 강구돼야
갈수록 항만기능위축 우려 높아

군산항에 끊임없이 토사가 쌓여가고 있어 항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이 상황를 방치할 경우 현 상태의 항만 기능마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해수청이 H사에 의뢰해 금강하구 수리현상변화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년 동안 남·북방파제사이, 비응항 서측해역을 제외한 금강하구둑~남·북축도류제사이 4552만㎡의 항내 주요 해역에 퇴적된 토사의 양은 무려 1842만1000㎥로 계산됐다.

대부분 항계 내에 있는 이들 해역에서는 최근 연평균 368만4200㎥의 토사가 퇴적됐으며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의 퇴적량만도 329만80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해역별 퇴적량을 보면 내항~장항항은 12만㎥, 개야수로는 82만4000㎥, 장항항~외항은 168만1000㎥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측 도류제사이의 퇴적량은 203만6000㎥을 보였으며 기존에 준설이 이뤄진 곳에서 빠르게 퇴적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구둑~내항의 경우 퇴적량이 -136만3000㎥로 지난해 홍수기인 7월과 8월 금강하구둑의 방류량이 직전 3년의 같은 기간 평균 방류량에 비해 약 5.8배가 많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토사퇴적현상은 준설량이 퇴적량을 따라 잡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준설공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하상이 낮아져 군산항의 대외 위상은 갈수록 실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관계자들은 "군산항은 금강하구에 위치, 하천 및 외해로부터 공급되는 퇴적물이 수렴하는 감조하구항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퇴적량만큼 준설대책이 이뤄져야 항구 기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고 들고 "정부는 근본적인 준설 대책에 나서야 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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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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