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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아내 김숙희 여사, 2일 전주에 이어 6일 익산 방문
오전 배식봉사 나서 구슬땀, 오후 어린이집·사회복지법인·여성기업인·의용소방대 간담회

“오늘 반찬이 맛있게 잘 됐어요, 저도 같이 만들었어요. 어르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김숙희씨가 지난 2일 전주에 이어 6일 익산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전 익산시 창인동의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서 김씨는 2시간여 동안 도시락 100인분을 싸서 함께 나눴다.

“잡채를 조금 더 넣으세요.”

두 손으로 한 움큼 잡채를 집어 도시락 하나하나 집어넣는데 더 넣으라는 주문이다.

이내 잡채를 다 배분하고 카트를 밀고 나가는데 뒤에서 “여기 하나 빠졌어요”하며 김씨를 붙잡는다.

당황할 만도 한데 김씨는 “다른 데서 조금씩 덜어야지”하며 늘 해왔던 것처럼 능숙하게 도시락 하나를 더 뚝딱 만들어냈다.

“사모님 손이 집 반찬 손이네. 그래서 오늘 특히 더 맛있는 것 같아”며 여기저기 칭찬도 이어졌다.

김씨는 도시락 반찬 배분이 끝난 후 뒷정리까지 도맡았다.

“저희가 너무 부리는 것 같아요. 앉아서 좀 쉬세요”라는 말에는 “맨날 하는 일인데요”라는 소탈한 답이 되돌아왔다.

김씨의 행주질이 끝나자 도시락과 오이냉국, 물, 수저를 봉지에 넣어 개별 포장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거기 봉다리 좀 줘봐.”

“사모님, 봉다리가 뭔지 아셔요? 사투린데.”

그러자 김씨는 “종이로 만든 게 봉지고, 종우떼기로 만든 게 봉다리지요”라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렇게 100인분 도시락 포장을 마친 김씨는 밖으로 나와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을 이낙연 후보의 아내이며 전북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도시락을 나눴다.

배식 후에는 “한 명의 기자였던 남편을 지금의 과분한 위치까지 이끌어 주신 것은 모두 지역민 여러분의 사랑 때문이라, 미력하나마 어려운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간 이낙연에 대해서는 “삶의 동반자로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늘 한자리에 있는 당산나무 같은 사람, 바깥에서는 엄중낙연이라고도 하지만 집에서는 실없는 소리도 많이 하는 귀여운 사람. 1년 365일 중에 자신의 생일 하루만 빼고 나머지는 다 제 생일로 알고 산다는 사람”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이낙연 역시 늘 성실하고 책임감이 남달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며, 특히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씨는 배식봉사에 이어 어린이집 원장, 사회복지법인 대표, 국가식품클러스터 여성기업 대표, 익산시의용소방대 여성대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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