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6: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보도자료

신영자 군산시의원, “옥구들노래 무형문화재 지정하자”

신영자 군산시의원.
신영자 군산시의원.

조상들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무형 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를 보존하기 위해 ‘옥구들노래’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열린 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 2차 본회의에서 신영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대야면 죽산리 탑동에서 전승되어오던 ‘옥구들노래’를 전수하는데 중의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옥구들노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야 지역인 만경 평야를 배경으로 생겨난 일련의 논매는 소리이며, 음악적으로 고형(古型)의 선율과 리듬을 간직한 농요로서 의의가 크다.

197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한 바 있고, 1984년에는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음반, 1993년에는 문화방송의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주요 소리꾼이었던 고판덕 어르신이 1992년에 작고한 뒤에는 거의 연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신 의원은 “곡창지대인 군산은 예부터 농사를 주 생업으로 해 왔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쌀 수탈의 교두보 역할을 해 그 시절 아픔을 노랫가락으로 풀어냈던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탑동에서 불리오던 ‘옥구들노래’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탑동은 예로부터 동네 사람들끼리 협동을 잘하는 마을로서 마을 안에는 들노래 경연대회 때 사용했던 소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있으며, 전수 할 수 있는 행동대원들 또한 모집이 가능하다”며 “지역 내 학생들에게 옥구들노래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그 명맥을 이어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옥구들노래는 조상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협동의 의미를 보고, 듣고 전수해야 하는 문화유산으로 기존 자료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등록되어 있으며, 음원도 고판덕 옹의 손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면서 “탑동마을 일대 사람들에게 옥구들노래의 명맥을 이어질 있도록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공연과 함께 군산의 또 다른 문화행사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옥구들노래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