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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공무원 5억 횡령 의혹…가상화폐 투자 손실설

현직 교육지원청 예산담당자가 교육예산 5억여 원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전북교육청 산하 완주교육지원청 회계담당자 A씨(8급)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수십여차례에 걸쳐 회계자금을 몰래 빼돌렸다. 완주교육지원청 주변 직원들에 따르면 미혼인 A씨는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투자를 했다가 크게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공금에 손을 댔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게 아니냐는 주변 직원들의 설명이다.

또 회계 비용 지출과 관련해 비위를 막고 이를 감독해야 할 절차적 행정도 소홀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완주교육지원청 예산담당 부서장인 과장 B씨는 회계처리와 관련한 서류나 도장, 통장, 카드 등 일체를 직원에게 맡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해당 과장은 근무소홀 등의 이유로 지난 9월 1일자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담당 A씨의 비위 행각은 최근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금고 지도점검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7일 “회계통장에서 원어민 강사들의 급여 등이 제대로 지출되지 않았다”는 상사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잠적했으며, 28일 “사무실에 출근하겠다”는 연락만 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출근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A씨의 이 같은 비위 행각을 전해듣고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으며, 아직 정확한 횡령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비위 행각을 듣고 곧바로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라 아직 돈의 사용처 등의 정확한 근원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A씨가 오늘 사무실에 나오겠다는 말만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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