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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익산 혁신산업 거점 조성 시동

기존 일반산단 100% 분양 임박, 새로운 미래 먹거리 인프라 확충 필요
지역의 경쟁력 반영된 융합바이오 생산기지 조성해 산업 생태계 대전환

정헌율 익산시장이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먹거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혁신산업단지 조성 방침을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먹거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혁신산업단지 조성 방침을 밝혔다.

익산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꾀할 혁신산업단지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약 기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익산을 희망이 가득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7기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시는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제3산업단지 일반산업용지 완판 등 일반산업단지 분양률 90%를 달성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산단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혁신산단은 약 330만㎡ 규모로, 기존 산업단지의 내·외연 확장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시는 지역의 우수 인프라로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 농생명 분야와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미래를 준비할 때

익산 혁신산업단지(제5산업단지) 조감도.
익산 혁신산업단지(제5산업단지) 조감도.

민선 7기 정헌율 호 출범 이후 시는 지리적 강점과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으로 제3산단 일반산업용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3산단은 지난 2017년 말까지 분양 실적이 40%대로 저조했지만, 수요자 맞춤형 기업 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기업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

현재 제3·4일반산단 전체 분양률은 89.4%로, 분양 여유 비율은 10.6%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기 유치된 기업 가운데 화학, 의료품, 식품 등 제조업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통산업에서 도시형 산업 중심으로 업종 재배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혁신산단 조성으로 기존 전통산업을 고도화하고 정부의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제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 주력산업을 육성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농생명 · 바이오산업 ‘경쟁력 충분’

시는 전통적으로 섬유, 의약품제조업, 자동차·농기계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2008년부터는 농생명 분야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미생물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대표적 사례다.

그린바이오는 생명 자원에 공학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캠퍼스가 완공되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입주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와 현재 유치 노력 중인 300억원 규모의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까지 완성도를 높이면 동물케어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보건·의약 분야인 레드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하고 각 주체간 역할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바이오산업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의·생명분야 연구개발 기반과 그린·레드바이오 인프라가 융합되면 익산은 전국 최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의 풍부한 자원과 경쟁력이 담긴 새로운 혁신산단은 연관 산업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30만㎡ 규모 조성해 ‘혁신성장 선도’

익산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익산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시는 그린·레드바이오 융합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단 조성을 위해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 산업 여건 분석, 최적 입지와 유치 업종 선정, 타당성 검토 등이 진행된다.

제5산단은 약 330만㎡(약 100만평) 규모로 바이오와 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도시형 산업과 친환경 업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입지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 3곳을 도출해 사업성, 토지가격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되며, 타당성 조사를 포함해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4년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방식은 공영개발, 민·관 합동개발, 민간개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 재정상황에 최대한 유리한 개발로 재원을 확보해서 추진하고, 입주 희망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분양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미래 구상이 담긴 혁신산단이 조성되면 미래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미니 인터뷰 -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기회의 땅, 희망 익산을 만들겠다”

“안정적 혁신 속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기회의 땅, 희망이 가득한 익산을 열어가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30만㎡ 규모의 혁신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도약의 열쇠인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10년 가까이 텅 비어 있던 산업단지에 하나둘씩 기업들이 들어서며 완전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새로운 신산업 패러다임에 지역의 경쟁력을 더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농생명 벤처캠퍼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학교의 풍부한 의생명 기술력 등을 연계하고,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 등을 통해 지역이 가진 경쟁력이 반영된 융합바이오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혁신산단은 익산 산업생태계의 지리적·산업적 경쟁력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익산이 가진 산업간 융합을 통해 바이오, 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바이오 융합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풍부한 지역 인프라는 그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전문화된 재무 행정으로 탄탄한 재정 여건을 만들었고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미래로 가는 안정적인 변화와 혁신의 길에 시민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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