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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사태 일단락

최근 노조 내부적으로 쟁의행위 중단 결정, 소비자 피해 감안
기존 터미널에 쌓여있던 물량 배송·반품 처리돼 현재 정상화
수수료 인상 등은 합의 안 돼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넉 달 가까이 지속됐던 익산지역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수수료 인상 등 택배노조와 대리점주가 합의가 되지 않아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노조가 내부적으로 쟁의행위 중단을 결정하면서 당분간 택배 배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익산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노조는 내부적으로 쟁의행위 중단을 결정했다.

택배 배송 지연으로 인한 익산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노사간 평행선 상태가 연말을 넘겨 계속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익산지역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수수료 인상 등을 두고 대리점주들과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지난 8월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모현동과 부송동 등 일부 지역 배송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택배 배송 차질 사태가 지속되고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대리점주들은 일부 노조원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시민들 사이 불편·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전북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한 사후조정(조정 불성립에 따른 쟁의행위 돌입 이후 노동쟁의 해결을 위한 조정)도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지난달 말 내부적 의견수렴을 거쳐 쟁의행위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선 배송 지연으로 피해를 보신 시민과 소상공인 분들께 송구하다”면서 “대리점주 측과 협상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연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피해가 지속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임상동 SUB터미널에 쌓여있던 물량이 배송과 반품 등으로 분류돼 처리되면서 현재 거의 정상화 단계”라며 “내년 1월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인데, 이번처럼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시민 볼모 2개월째’ CJ대한통운 택배 여전히 평행선 (속보)‘제발 배송 좀 해주세요’ 익산 CJ대한통운 택배 청와대 국민청원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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