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로 가라앉았던 아파트 경매 시장 인기 회복세 분석
주춤했던 전북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7.5%로 전달 93.7%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이 106%였던 지난 해 3월에 비해 아직 낮은 수치지만 강력한 대출규제와 세금 폭탄 같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라앉았던 아파트 경매 시장의 인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전북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516건으로 이중 256건이 낙찰돼 49.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70.7%로 나타났으며 평균응찰자수는 3.8명 이었다.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낙찰가율은 50.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 최고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25억3000만원에 낙찰된 고창군 고창읍 근린상가며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 동남 삼정 아파트가 107.6%로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021년 2월(99.9%)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97.3%로 전월(103.1%) 대비 5.8%p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119.9%->107.9%->103.3%->103.1%->97.3%)를 보이고 있다.
낙찰률은 50.0%로 전달(48.6%) 보다 1.4%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80.0%)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 보다 1.0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다.
2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소재 근린시설(토지 5만3670㎡, 건물 1만345㎡)으로 감정가(340억 9332만)의 47.9%인 202억 1200만원에 낙찰됐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