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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전주 플랫폼 전환해야] (상) 드라마·영화 촬영지 급부상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서학동·한옥마을 등 주무대
넷플릭스 '소년심판'·tvN '그해 우리는'도 전주서 촬영
촬영지 알려지면서 SNS·블로거 사이 여행코스로 인기

전주시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타고 전국을 넘어 전 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전주 촬영지를 찾는 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종영된 드라마도 OTT를 통해 다시 재조명되면서 전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속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인기드라마 속 전주시 촬영지와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화 제안 등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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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주인공 나희도(김태리)의 집. 사진=오세림 기자

최근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리·남주역 주연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드라마는 순정만화, 인터넷 채팅 등 그 시절의 인기 아이템과 90년대 말의 시대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추억을 갈구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 속 무대는 1998년 서울 마포구 아현동이지만, 촬영지는 전주다. 서학동과 한옥마을, 전주교대 기숙사 골목과 국립무형유산원 주변도 자주 등장해 SNS와 블로거 사이에서는 드라마 속 여행코스로 인기가 많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삼각지붕과 돌계단, 오줌누는 아기 동상까지 나오는 집은 주인공 나희도(김태리)의 집으로,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고를 울렸다는 오목대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사유지로 출입이 어렵지만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의 전망은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인기를 끌자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얼마나 많은지 주인은 ‘이곳은 촬영지이기 전에 사유지다. 사진은 계단 앞에서만 찍어달라. 계단이 나무라 많은 인원이 오르내리면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진다.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니 무리한 침투 작전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글도 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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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추억이 서린 만화책방. 사진=오세림 기자

주인공 나희도와 백이진(남주혁)이 거닐던 옛 골목은 한옥마을의 건넛마을인 서학동에 있다. 두 주인공의 추억이 서린 만화책방은 전주교대 기숙사  뒷 골목에 위치한 ‘소리방앗간’이다. 10평 남짓한 음악작업실을 통째로 빌려 책방으로 꾸몄다. 내부의 책은 이미 철거했지만, 건물 바깥의 간판과 소품은 드라마 종영 때까지 보존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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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이 친해지게 된 슈퍼의 실제 모습. 사진=오세림 기자

나희도와 백이진이 친해지게 된 슈퍼는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에 위치한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현재는 빈집으로 드라마 제작진이 이 곳을 빌려 CG를 이용해 꾸몄다고 한다.  

마을주민은 “40년 전 풀빵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각종 잡화도 함께 팔았다가 수십년 전 팔고 현재는 빈집으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나희도와 백이진이 분수놀이를 했던 전주제일고등학교 운동장, 두 주인공이 단둘이 만났던 낭만적인 터널은 한벽굴이다.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는 또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영화의거리, 전주대학교 등에서 촬영됐다.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김다미·최우식 주연의 ‘그해 우리는’도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촬영됐다.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2011년)과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0년), 윤종빈 감독의 군도(2014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년)의 핵심장면들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했다. 

최근 전주를 중심으로 드라마 제작사들의 촬영장소 협조 제공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배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미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 촬영지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전주에서 촬영을 하고 싶다는 제작사들의 장소협찬 문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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