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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

차떼기식 양심 불량 행태 반복... CCTV 설치 등 대책 마련 시급
익산시, 올해 추경 예산 통해 CCTV 설치 예산 3억원 확보 계획

익산 만경강 쓰레기 불법 투기
익산 만경강 구담교 일대 무단 투기된 쓰레기/사진=민원인 A씨 제공

익산 만경강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캠핑객이나 나들이객이 버리는 소량의 쓰레기 뿐만 아닌 차량으로 대량의 폐기물을 몰래 버리고 가는 이른바 ‘차떼기식 ’양심 불량 행태까지 벌어지면서 CCTV 설치 등 투기 근절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만경강을 자주 찾는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숱한 신고와 민원에도 불구하고 만경강 일대 쓰레기 불법 투기가 반복되고 있다.

불법 투기 현장 사진을 첨부해 익산시에 신고를 하면 버려진 쓰레기는 처리되지만, 근본적인 대응책이 없어 다시 불법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특히 익산과 김제지역을 잇는 구담교 아래쪽 둔치는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주로 버려지는 지역으로 지목된다.

지난 수년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만경강 하천 정비를 하면서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 같은 불법 행태가 계속되면서 일대가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해 버린 셈이다.

A씨는 “어릴 적 만경강에 대한 추억이 많은 사람으로서, 만경강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만경강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5년째 민원을 넣고 수차례에 걸쳐 구담교 길목에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뤄진 것은 없고 쓰레기는 계속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몇 해 전 만경강 갈대밭에 불이 났는데 그 안에 수많은 쓰레기가 발견된 적도 있고, 지난여름에는 미처 처리되지 못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그대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장 CCTV라도 설치하면 차떼기 형태의 불법 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만경강이 생명의 강으로 복원될 때까지 계속 살피고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산 만경강 쓰레기 불법 투기
익산 만경강 구담교 일대 무단 투기된 쓰레기/사진=민원인 A씨 제공
익산 만경강 쓰레기 불법 투기
익산 만경강 구담교 일대 무단 투기된 쓰레기/사진=민원인 A씨 제공

이에 대해 시는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CCTV 설치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구담교 아래쪽 차량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볼라드를 설치해 놨는데, 이를 훼손하고 차량이 드나들면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주 하나에 회전식 CCTV 1개와 고정식 CCTV 4개가 설치되는데, 구담교 길목을 포함해 5군데에 지주와 CCTV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3억원을 올해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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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쓰레기 #불법 투기 #차떼기 #구담교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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