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송욱진)는 12일 논평을 내고 “교육을 교육으로 보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라고 한 발언을 한 데 대한 것이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경제부처가 아니다. 과거 한심한 정부들이 경제학자나 경제관료 출신을 교육부 장관으로 앉히기도 했지만, 경쟁·효율·선택과 같은 시장주의적 접근은 자사고, 일제고사, 교원평가 등 교육계의 대표적 폐해와 갈등만 양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검사 말고 교사도 있다. 검사가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는 사람이라면, 교사는 미래 세대와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총리실·국정원·금감원에 보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적어도 교육과 관련해서는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교사 집단이 고민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교사를 건너뛰어 이루어지는 공교육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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