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9:0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자체기사

전북지역 경력 단절 여성 고용유지율 하락

image

전북지역 내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던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유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광역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 취업에 성공한 경력 단절 여성 중 상용직 분야 취업자를 대상으로 고용유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용직 고용유지율은 지난해 7월 72.6%에서 올해 1월 61.6%로 1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이 심각해지면서 경력을 포기한 여성이 증가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보다 7.2% 증가하는 등 경제적인 여건은 크게 나아졌지만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내놓은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0세에서 6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가구 가운데 50.3%가 부모 가운데 1명 이상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영유아 가정의 부모 중 1명이 직장을 그만둔 비율은 남성(0.8%)에 비해 여성(48.8%)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해 맞춤형 취업 교육과 정부 기관은 물론 지자체 및 관련 기관 등에서 고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전북의 여성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직업교육훈련으로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유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역에서도 기업 경기가 어렵다 보니 성 평등 부분과 관련해서 과거부터 쌓여온 성 역할의 사회적 구조와 결부돼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과 교용유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기업 내부에서도 아직까지 양성 평등 문화가 정착되는데 시일이 걸리는 만큼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지역 경력 단절 여성
김영호 crcr810@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