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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에어커튼', 찜통 속 버스정류장

에어커튼 없는 정류장 온열질환에 취약⋯대안 필요
전주시 버스정류장 1176개 중 355개에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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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더위 속 에어커튼이 없는 여의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전주시 버스정류장에 부분적으로 설치된 에어커튼으로 여름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에어커튼은 버튼을 누르면 5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와 더위를 식혀주고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내는 장치다. 

전주시에서도 일부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설치율이 턱없이 낮아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에어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여의동 우체국 버스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10여 명의 시민은 하나같이 한 방향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 속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손에는 얼음물과 부채가 들려있었지만 흐르는 땀이 닦아 내는 땀의 속도를 벗어난 더위엔 역부족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이춘권 씨(73)는 “젊은 사람들이야 자가용이 있으니 걱정이 없을 텐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대중교통뿐이라 날이 더우면 더운 대로 땀 흘리며 기다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 직원은 “이른 아침 시간이 아니면 이곳 버스 정류장엔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엔 잠시 안에 들어와 있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날씨가 너무 더워 물건을 사지 않고 그냥 나가셔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실제 전주시 1176개의 시내버스정류장 가운데 에어커튼이 있는 정류장은 355개로 전주시 시내버스 정류장 에어커튼 설치율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더욱이 에어커튼이 설치돼있지 않은 곳은 햇빛을 가려주는 지붕마저 없는 등 다른 정류장에 비해 시설이 낙후된 곳이 많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교통약자들은 온열질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실정이다.

객사 앞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 양정은 씨(58)는 “같은 도로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인데 왜 한 방향에만 설치돼 있는지 의문이다”며 에어커튼의 설치 기준에 대한 의문을 갖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등의 이용이 많은 곳과 민원이 제기된 곳에 우선으로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에어커튼의 빠른 보급이 어려워 점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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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더위 속 에어커튼이 없는 여의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전주시 버스정류장에 부분적으로 설치된 에어커튼으로 여름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에어커튼은 버튼을 누르면 5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와 더위를 식혀주고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내는 장치다. 

전주시에서도 일부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설치율이 턱없이 낮아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에어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여의동 우체국 버스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10여 명의 시민은 하나같이 한 방향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 속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손에는 얼음물과 부채가 들려있었지만 흐르는 땀이 닦아 내는 땀의 속도를 벗어난 더위엔 역부족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이춘권 씨(73)는 “젊은 사람들이야 자가용이 있으니 걱정이 없을 텐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대중교통뿐이라 날이 더우면 더운 대로 땀 흘리며 기다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 직원은 “이른 아침 시간이 아니면 이곳 버스 정류장엔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엔 잠시 안에 들어와 있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날씨가 너무 더워 물건을 사지 않고 그냥 나가셔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실제 전주시 1176개의 시내버스정류장 가운데 에어커튼이 있는 정류장은 355개로 전주시 시내버스 정류장 에어커튼 설치율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더욱이 에어커튼이 설치돼있지 않은 곳은 햇빛을 가려주는 지붕마저 없는 등 다른 정류장에 비해 시설이 낙후된 곳이 많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교통약자들은 온열질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실정이다.

객사 앞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 양정은 씨(58)는 “같은 도로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인데 왜 한 방향에만 설치돼 있는지 의문이다”며 에어커튼의 설치 기준에 대한 의문을 갖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등의 이용이 많은 곳과 민원이 제기된 곳에 우선으로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에어커튼의 빠른 보급이 어려워 점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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