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지난 14일, 군산의 한 길가에서 어미 개와 새끼 등 5마리가 박스에 담긴 채 버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군산유기동물보호센터와 SNS 등에 따르면 대야면 주민 A씨는 이날 오후 집으로 귀가하던 중 보덕안정길 일대서 수상한 상자 5개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데려다 주라”는 메시지가 부착돼 있었고, 박스 안과 주변에 어미 개 1마리와 새끼 1마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길가 옆 수렁에 빠져 있는 새끼 3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A씨는 이 개들을 임시로 보호 한 뒤 다음날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반려견 유기자는 반드시 수사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엄연히 동물학대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상자에 유기동물보호센터 주소까지 꼼꼼하게 적으며 강아지들을 택배처럼 보내달라고 한 것에 기가 막힌다”면서 “소중한 생명들이 함부로 버려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 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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