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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재임용을 반대합니다.”…완산여고 15년 이상 경력 교사들의 ‘절규’

정교사 21명 중 13명 교사 1기 관선이사들의 교장 재임용 절차 중단 촉구
관선이사 임기 10여일 남은 상황에서 퇴직 6개월 남은 교장 재임용 추진
해당 교장은 김승환 교육감 때 교장공모제로 들어간 전주 A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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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정치가 아닙니다. 교장의 재임용을 중단해주세요.”

전주 완산여자고등학교 15년차 이상된 경력 교사들이 교사들이 현 임시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교장 재임용 절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립학교 법인인 완산학원(완산중·완산여고) 관선이사들이 이사직 임기가 10여 일 남은 상황에서 내년 2월 말에 임기가 끝나는 A교장의 재임용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A교장은 김승환 교육감 때였던 지난 2019년 10월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임명됐다. A교장은 교원이 아닌 전주 A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A교장의 재임용(4년 연장)을 반대하는 완산여고 교사 7명은 2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교장은 직무권한 행사 부적절 여부와 관련된 특정 감사를 받는 있는 중”이라며 “감사 결과 후 재임용 절차를 진행하자는 교사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관선이사들이 임기 만료 전 재임용 절차를 추진,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선이사들의 교장 재임용을 위한 평가위원회 구성 및 평가보고서도 문제를 삼았다. 

교사들은 “교장 본인이 작성한 학교장 자기 평가서만을 근거로 했고, 평가위원도 이사장 독단으로 구성됐다”며 “평가위원들 서명을 미리 받고 그들만이 알고 있는 학교경영실적 평가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심지어는 최하위점을 준 평가위원을 해당 교장에게 공개해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교장의 재임기간 중 학교운영에 대한 권한 남용 주장도 제기했다.

이들은 △잦은 교과과정 변경에 따른 학습권 침해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의 학생생활 지도권 침해 △독단적 보직 발령 및 업무분장 △지인으로 구성된 외부 강사 섭외 △학교장 지위 이용 잦은 외출 및 반려견과 함께 출근 등의 문제점을 짚었다.

완산여고 B교감은 “저는 내년 1월이 정년이라 교장 승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관선이사회가 바라는 완산여고의 정상화는 과연 무엇인지 울분이 나온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학생과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교육청과 현 이사회가 더 이상의 갈등을 멈추길 바란다. 교사와 교장과의 갈등으로 학교가 또 한 번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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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여고 #교장 재임용 #임시이사회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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