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마지막 전투 치른 이영남 이야기
이병초 시인이 노량해전을 통해 살펴보는 이영남 장군의 불꽃같은 28년이 담긴 역사소설 <노량의 바다>(도서출판 작가)를 펴냈다. 이순신 장군과 마지막 전투를 함께 치른 열혈의 청년 장군 이영남의 이야기다.
책은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축으로 잡고 사건의 앞과 뒤를 세세하게 짚었다. 소설 속에는 이영남의 고향인 전주의 풍광과 그가 무예를 닦은 모악산이 펼쳐져 도민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 반가움도 잠시 기축옥사가 가슴 아프게 형상화돼 있다. 또 싸늘한 주검이 돼 한양에 압송된 정여립을 보고 사람답게 다가섰던 김빙의 모습도 절절하게 표현돼 있다.
김병용 소설가는 "거친 바다, 더 거칠게 휘몰아치는 외세의 침탈 앞에 젊은 조상들은 생을 던져 우리의 바다를 지켰다. 앞으로 남해를 볼 때마다 이영남, 이순신과 함께했던 수만의 이름이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주 출신인 이병초 시인은 지난 1998년 문예계간지 '시안'에 연작시 황방산의 달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밤비>,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 등이 있다. 현재 웅지세무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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