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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전북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가보니 '한산'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 30곳 참여했지만 홍보 미흡 등 지적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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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2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북에서 최대 규모로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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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께 전북대 진수당.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전북중기청)은 이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북에서 최대 규모로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 30곳이 참여한 가운데 구직자 200여명이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구직자들은 지난 16일 온라인을 통한 박람회 참가신청과 동시에 서류지원 이후 현장면접에 참가할 수 있었다.

최근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모처럼 열린 채용박람회에 한 명의 구직자라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선지훈 순수본 인재개발팀 과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채용박람회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찾고 회사를 널리 알리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는 기업들의 채용 정보 게시판을 유심히 바라보는 구직자들도 눈에 띄었다.

구직자 이철희(32) 씨는 “중소기업은 얼마든지 전문성을 키우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용박람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진 채용 행사치고는 현장 분위기가 대체로 한산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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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코로나 이후 전북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진 채용 행사치고는 현장 분위기가 대체로 한산해보였다. /사진=김영호 기자

박람회가 열린 전북대 진수당 내 행사 부스는 규모에 비해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보니 참가 업체 관계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주최 측인 전북중기청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관계자들의 관심도 덜했다. 

무엇보다 사전 접수한 구직자 외에도 현장에서 채용 면접 등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지만 예상보다 구직자들의 발길이 뜸하면서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행사 홍보가 덜 된 것 같다”며 크게 만족해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채용박람회가 일회성 행사로 진행되다보니 인력풀을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일자리센터 채용 행사에서는 이력서를 20~30장씩 쌓아놓는데 이번 채용박람회는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북중기청은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그동안 지적 받아온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 부족을 해소하고자 채용의 문을 넓히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전북 선도기업과 강소기업, 여성 친화 기업 등 다수의 우수‧유망기업들의 사무직부터 생산직, 영업직, 웹 개발직 등 다양한 직종의 채용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를 앞두고 한 달 간 TV와 라디오를 통해 미리 홍보를 해왔다”며 “이번에 대면으로 개최된 채용박람회에서 드러난 한정적인 공간의 한계와 구직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화상 면접 등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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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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