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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내부 진입도로 2차로가 웬말?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4차로 제동
환황해권 거점항만 개발 찬물 끼얹는 처사 반발

"환황해권 거점항만을 지향하는 새만금 신항의 진입도로를 2차로로 추진한다는 게 웬말인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의 발주를 앞두고 왕복 4차로 개설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에 나섰지만 왕복 2차로로 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만인들 사이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수청과 항만인들에 따르면 오는 2026년 5만톤급 2개 선석의 개항에 대비,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항만으로 연결되는 1.127km 내부 진입도로를 4차로로 개설하고자 총사업비 협의에 나섰지만 기재부는 이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해양수산부의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상 내부 진입도로의 교통량이 2차로면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산정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지난 2019년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부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  5만톤급 2개 선석 18만8000㎡(5만6000평)의 부두에서 발생하는 교통량만 계산했을뿐  배후부지 118만㎡(36만평)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은 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수청이 최근 진입도로의 발주를 앞두고 새로 산정한 결과 배후부지 발생 예상 교통량은 새만금 신항 1단계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하루 3만6916대로 전체 교통량 4만3751대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초 해수부가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상 산정한 교통량 1만8654대의 2.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에 나서면서 4차로의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했지만 기재부는 2차로를 주장하고 있어 4차로 도로 개설에 난항이 예상된다.

항만인들은 "항만별 진입도로은 인천 신항의 경우 8차로,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신항 및 목포신항은 6차로, 광양항은 10차로인 데 반해 새만금 신항의 진입도로를 2차로로 개설한다는 것은 새만금 내부 산업지원 및 대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을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 신항개발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항만의 교통량은 부두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 일하는 근로자들의 차량,  배후부지에서 선사, 화주, 공공기관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량의 합(合)으로 구성된다"며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의 4차로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총사업비는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봉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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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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