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학관이 지난 19일 문학관 내 전시된 친일 문학인에 대한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콜로퀴엄은 발표자가 발표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이다. 새로운 문학관 설립을 앞두고 친일 작가를 전시 공간에 계속 둘 것인가에 관한 전북도의 언급 등 여러 가지 정황상 정리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진행했다.
이날 김영 관장, 안도 전 문학관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주제 발표는 송일섭 학예사, 양영아 부회장이 맡았다. 송 학예사는 '친일 문학론', 양 부회장은 김해강, 서정주, 이익상, 채만식 등에 관해 '전북문학관에 전시된 친일 문학인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영 관장은 "우리 안의 문제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문학관은 공적인 장소이기에 이런 자리가 꼭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합의점을 찾아 문학관의 진폭을 넓혀야 한다. 친일 작가라고 결론 난 사람은 공간을 배정하지 않고 내용을 따로 써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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