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4:3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자체기사

전북도립미술관, 기획전 'PlayXFun=Happy' 31일 개막

홍원표, 정다운, 그룹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 전시와 체험

image
그룹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

미술관이 그저 바라만 보는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놀며 행복한 경험과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생명력을 발산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본관 제5전시실에서 'PlayXFun=Happy'란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의 설치 작품 ‘태초의 숲’은 경험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떠올리며, 인류가 나타나기 이전의 숲을 상상한 것이다.

image
그룹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 설치 작품 ‘태초의 숲’

‘태초의 숲’은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오래 전 과거의 숲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수호괴물로 형상화 했다. 

관람객의 참여가 있는 전시로 제한됐던 몸을 인지하는 동시에 그 행동 범위에 따라 변해가는 풍경을 경험하게 한다. 참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증식하고 변해가는 작품을 통해 신체감각에 집중하고 주어진 자극과 예술적 효과에 반응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한다.

image
정다운 작가

정다운 작가는 패브릭(fabric)을 주재료로 공간에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작업을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말 그대로 천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작가는 설치 작품 '감각의 전환'을 통해 물감 대신 패브릭을, 캔버스 대신 공간을 무대로 삼아 패브릭은 붓으로 캔버스 위에 그린 회화의 한 획을 대신했다. 

image
정다운 설치 작품 '감각의 전환'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경계를 넘어 공간 자체에 집중한 이번 작업은 미술관에 6m 높이에 달하는 원기둥 4개를 세워 패브릭의 긴 붓질로 유연하게 공간을 채운다. 높은 천정에서 떨어지는 패브릭의 깊은 스케일은 바닥에 설치된 거울 속에 무한하게 확장된 가상 공간과 실제 작품을 통해 작품과 관람자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image
홍원표 작가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Live Drawing)은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 ‘바라바빠’로부터 시작된다. 모두의 인생에 축제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탄생한 ‘바라바빠’는 ‘바라보다’, ‘바람’이란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관람객 참여형 전시인 라이브 드로잉은 ‘소통’, 그 자체이다.

가족 간의 사랑, 여행, 남녀의 사랑과 이별, 어릴 적 추억, 미지의 공간 우주 등 무수한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즉흥적인 느낌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image
홍원표 설치 작품 '무의식과 의식 사이'

특히 이번 전시는 '무의식과 의식 사이'란 설치 작품을 통해 인류 문화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그동안 근엄하고 진지하다는 선입견을 주는 미술관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도립미술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