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물량 많고 군산항 여건 양호
국내 관련업체 , 관심 문의 잇달아
군산항 7부두에 중량물 야적장 조성을 계기로 군산항이 해상풍력 전용항만의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서해안에 개발될 해상풍력 발전사업 물량이 많은데다 군산항이 다른 항만에 비해 해상풍력 전용항만의 입지로 양호한 여건을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수한 해상풍력 관련 업체들이 군산항 부두운영회사에 해상풍력 전용 항만 운영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해상 풍력 전용 항만으로서의 군산항 활용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의 조립과 야적을 위한 중량물 야적장이 군산항 7부두에 내년 5월까지 6만 1000㎡(1만 8000평)규모로 마련되고 2027년이후 WIND FARM(풍력발전기지, 풍력기지) 건설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군산항이 인천항과 목포항 등 다른 항만에 비해 선박 항행 장애 요인이 적고 향후 군산항에서 많은 해상풍력발전사업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전북권역은 물론 인천 경기지역과 전남권역의 물량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군산항에서 10년치 이상인 16GW의 해상풍력발전사업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야적장과 연계된 중량물 부두가 현재 군산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은데다 해양수산부는 정부 재정을 통한 부두 건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관련 업계는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민간부두를 건설하기 보다 인근 군장신항만(주)의 부두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장신항만(주)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중량물 야적장이 완공되는 만큼 최근 들어 국내 여러 해상풍력 관련 업체가 해상 풍력 항만의 운영과 관련, 부두 임대와 운영권 매수 등 관련 문의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풍력항만이란 풍력 부품의 야적, 조립과 해상 풍력 단지의 유지 보수는 물론 풍력 부품의 운송 설치와 함께 풍력 부품의 수입및 수출이 이뤄지는 부두로 해상풍력 전용항만은 해상풍력 화물의 전용(全用)부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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