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장동 신축이전 후 활용방안 전무
시의회 “이미지 낙후,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옛 군산세무서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요.”
군산 소룡동(해망로 583)에 위치한 옛 군산세무서 청사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계기관에서는 옛 군산세무서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90년에 지어진 이곳은 지난 30년 가까이 서군산 지역의 핵심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2019년 미장동으로 신축·이전하면서 현재까지 비워있는 상태다.
청사 부지는 528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당시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 건물이 낡고 노후 된데다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신축· 이전이 추진됐다.
현재 이곳 청사 및 부지 소유자는 기획재정부이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4년 넘게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폐가처럼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이곳 청사의 경우 높은 철재 울타리와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내부는 잡초가 우거진 상태로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이 장기간 개발되지 않으면서 지역 이미지만 낙후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해당기관에서 아직까지 매각이나 활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곳이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은식 의원은 14일 열린 제25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건의안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옛 군산세무서 건물이 노후화되고 주차장 지반 균열이 심해 주민들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주민들에게) 이런 불안감을 제공해서야 되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청사와 부지의 새로운 활용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정감을 찾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국유지의 활용방안이 다양한 만큼 기재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방치된 옛 군산세무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사회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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