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거제시 포로수용소 찾아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호경)은 지난 25과 26일까지 1박2일간 부산광역시와 경남 거제시에서 진안지역 학생들을 위한 평화공존캠프를 진행했다.
진안지역 학생들의 평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평화공존 의식을 함양하고자 실시된 이번 캠프에는 진안지역 학생의회 임원과 의회활동에 관심 있는 초중고교 학생 20명가량이 참여했다.
첫날인 25일, 학생들은 부산 남구 소재 재한유엔기념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을 둘러봤다.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해 마련한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학생들은 추모관, 기념관, 상징구역 및 주묘역을 관람했으며, 유엔평화기념관에서는 한국전쟁실, UN참전기념실, 국제평화실 등을 찾았다.
학생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참전용사들에 대한 넋을 기리며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저녁시간에는 진안학생의회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를 실시했다.
다음날인 26일, 학생들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수용시설과 6·25역사관 등을 둘러보고 포로의 삶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힌 포로들의 삶을 다룬 4D영화를 관람했으며, 1950체험관에서 한국전쟁을 가상 체험하기도 했다.
진안초 6학년 박 모 학생은 “지금까지 말로만 듣던 전쟁의 잔혹함을 간접적이지만 실감나게 느꼈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시간이었다”고 캠프 참가소감을 밝혔다.
김호경 교육장은 “평화는 지고지순한 인류 공통의 가치”라며 “앞으로 진안교육지원청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평화공존 캠프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의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설치된 학생 대의기구로 기존의 학생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교육정책과 학교교육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주체적으로 반영되고, 교육현안에 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함으로써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고 교육자치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설치됐다. 정기회와 임시회를 통해 교육정책, 입법 및 예산 편성, 학생자치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학생인권 보장 등에 관한 것들을 제안하고 의장 또는 교육감이 요구하는 사안을 심의하는 기능을 하는 게 학생의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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