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공직자윤리위 28일 공개
전북 국회의원 10명 평균재산 12억 4826만원
전북 국회의원 10명의 평균 재산총액이 지난해보다 1617만원 감소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재산 감소는 최근 심화된 불경기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중 4명꼴로 재산이 불어난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슈퍼자산가’가 전무한 전북 국회의원들의 자산 규모와 구조는 중산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공개사항을 공표했다.
2024년 기준 전북 국회의원 10명의 재산 평균액은 12억482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292명 중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한 올해 평균 신고 재산액 25억4170만원보다 12억9344만원보다도 적은 수치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포함한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3470만원이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10억 이상 20억원 초반대에 6명이 몰렸다. 전북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 역시 신고 재산액이 20억을 넘기지 않았다.
전북 국회의원 중 절반인 5명의 재산은 줄었으며, 늘어난 의원 5명의 증가폭도 미미했다. 지난해 도내 국회의원 7명의 재산 증감액은 1억원 이상에 달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전북에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으로 19억624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2443만원 줄어든 재산액이다.
이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18억1591만원,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16억2515만원, 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 12억6958만원,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 12억4777만원,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 11억9986만원,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9억6253만원, 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 7억5121만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주을) 7억7393만원 순이었다.
재산 증감액 순으로는 신영대 의원이 지난해보다 1억2201만원이 늘었다. 다음으로는 한병도 9034만원, 이용호 8516만원, 김성주 5517만원, 김윤덕 의원 871만원 순이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도 많았다. 가장 많은 재산이 줄어든 것은 안호영 의원으로 전년 대비 2억8321만원을 덜 신고했다.
이어 김수흥 – 1억2443만원, 이원택 – 7021만원, 윤준병 – 3069만원, 강성희 의원 – 1464만원 순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추이는 대부분 비슷했는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과 예금, 채권, 주식의 가치가 정체되거나 하락한 경우 대부분이었다.
전북 국회의원 대부분 고향과 지역구 등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고, 서울에는 의정활동을 위해 여의도 인근이나 용산 등에 오피스텔 전세 계약을 맺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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