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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물가도 "앗 뜨거"? 기후플레이션 현실화

장마 뒤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물가 끓어오를까
이상기후 잦아지면서 기후플레이션 문제 현실화
"국내 농산물 기후 변화 대응력 강화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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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상추 가격 급등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장마철 집중호우 및 여름철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추는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 전북 익산시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공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추. 2024.7.28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마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뜨거워진 날씨만큼 물가도 끓어오르는 기후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플레이션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식료품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후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7월 전북지역 적상추(100g) 평균 가격은 전월(6월)보다 86.42% 오른 1249원, 깻잎(100g)은 3.73% 오른 1752원, 오이(10개)는 43.98% 오른 8974원이다.

여름 휴가철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장마(집중호우)·무더위 등 기후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한 달 새 가격이 치솟았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기후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끝도 없이 소비자의 한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계속해서 기후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병수 한은 물가연구팀 차장은 '기후 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기후플레이션 문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기후 환경에 적합한 농작물의 품종 개발 등을 통해 국내 농산물의 기후 변화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 시계에서 국가적 차원의 계획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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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플레이션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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