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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서민 주거비용 부담 증가

전북 주택가격 지방 8개도 가운데 가장 많아 올라
월세부담도 지난해 43만7000원, 1년 만에 46만5000원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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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북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평균소득 하위 20% 청년 근로자의 경우 전체 소득의 3분의 1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사용하면서 저축은커녕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북의 청년들이 미래 희망마저 상실하고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소득 청년층의 주거비용 부담완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 부동산원이 집계한 5월 기준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4%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수도권(0.10%)과 세종(1.45%)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또한 0.05%로 지방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집 없는 서민들이 주거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 평균주택 월세가는 46만5000원으로 43만7000원 이었던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년만에 6%이상 올랐다.

여기에 관리비와 전기, 가스 요금 같은 공과금을 더하면 매달 쓰게 되는 주거비용은 60만원에 육박한다.

전북의 하위 소득 청년근로자들의 연 소득이 2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의 주거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늘려야하는 이유다. 

전월세전환률도 7.6%로 전국평균 6.4%를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 시 전월세전환율은 6.7%가 되며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모두 9%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저소득층의 주거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주거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서민들에게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맞물려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주거비용 부담으로 소비여력이 감소하면서 자영업자들에게도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음식점과 의류판매업종은 물론 피트니스센터 등 자기개발을 위한 업종도 매출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비의 상승은 단순한 비용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여유를 감소시키며 생활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서민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시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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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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