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지혜와 서예의 아름다움 소개
김병기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서예로 읽는 2500년 논어의 지혜-필향만리>(중앙북스)로 독자들과 만난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동안 중앙일보에 문화칼럼 ‘필향만리’를 연재한 저자는 약 300편의 칼럼을 게재해 논어의 지혜와 서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한문으로 된 고전인 ‘논의’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쉬운 현대어로 풀이하고, 현대사회의 실정에 맞 게 적절히 비유하는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이번에 300편의 칼럼 가운데 200편을 모아 서예작품과 함께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
김병기 교수는 책에서 이 시대에 한자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서예가 21세기에 우리에게 어떤 예술로 다가오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한자교육의 활성화와 서예 진흥을 향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교수는 필향만리를 통해 한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환기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책에는 김 교수가 쓴 서예작품을 그대로 따라 쓸 수 있도록 꾸민 필사노트도 부록으로 준비되어 있다.
김 교수는 “이 부록의 서문을 읽다 보면 누구라도 서예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서예는 오늘날 물질문명의 홍수와 과학문명의 빠른 진화에 휩쓸려 자칫 자기중심을 잃을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중심을 잡아주는 예술”이라고 밝혔다.
중국문학과 서예학 연구자인 저자 김병기는 대만에서 시학‧서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재직하며 동양고전과 서예 연구에 힘써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서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연구와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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