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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왕궁, 달빛 아래 다시 살아 숨 쉬다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개최…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
광활한 왕의 정원에서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역사 속’ 몰입감 선사
국가유산 가치가 빛을 발하는 현장…지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로 진화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이리농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왕궁리오층석탑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왕궁리오층석탑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이리농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영민이가 아주 신이 났구나.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

25일 해질녘 할머니부터 아빠·엄마에 영민이까지 3대 가족이 총출동한 영민이네는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왕궁리오층석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험기간인 두 아들을 빼고 데이트에 나선 백우현 씨(50) 부부는 모처럼 오붓하게 밤마실을 즐겼다. 매년 얘기만 듣다가 올해는 꼭 와야겠다고 마음먹고 백제왕궁을 찾은 부부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정말 기대 이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빠·엄마에 3남매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 나온 금마면 주민 최성순 씨(47)는 “매년 야행에 오는데, 올해는 특히 금마 지역상권을 배려한 부분이 눈에 띈다”면서 “또 체험 동선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메인 무대를 왕궁탑 배경으로 옮긴 것이 좋았다”고 평했다.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의 둘째 날인 25일 오후 8시께 익산 백제왕궁 일원.

‘달빛 아래 깨어나는 백제왕궁의 밤’을 주제로 펼쳐진 야행 현장에는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비롯해 고사리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부터 연인, 지인 등 주위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들은 너른 왕궁 곳곳에서 고즈넉한 풍광과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 등을 즐기며 백제왕궁의 봄밤을 만끽했다.

저마다 다채롭고 환상적인 야간 경관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인생사진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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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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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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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특히 이번 야행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왕의 정원은 연못과 누각에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통해 1400년 전 백제왕궁의 밤을 환상적으로 되살려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광활한 부지에서 여유롭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색 체험과 곳곳의 세심한 배려는 방문객들에게 ‘역사 속으로 들어왔다’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채롭게 마련된 체험 부스마다 길게 줄지어 선 발걸음들은 3년 연속 최우수 야행이라는 명성을 실감케 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국가유산의 가치가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과거와 현재를 이어 공동체의 기억을 재생산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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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이리농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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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백제의복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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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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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둘째 날인 25일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올해는 또 각양각색 피부색의 외국인들이 관람이 두드러졌다. 야행을 경험해 본 이들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 국가유산청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익산시 주관부서의 설명이다.

그들은 백제의 밤이 선사하는 낭만 속에서 각자의 언어로 익산을 담아냈다.

밤이 깊어질수록 왕궁의 불빛은 더욱 선명해졌고 축제의 열기도 더해졌다.

그렇게 익산 야행은 스스로의 매력을 뽐내며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야행은 최근 재현된 백제왕궁 왕의 정원을 통해 몰입감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데 방점을 찍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유료화 프로그램을 늘렸다”면서 “아울러 금마 지역상권이 함께하며 상생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제왕궁을 찾는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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