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7 15:2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홈플러스' 정상영업 속 불안한 시선...우려 속 이어지는 발길

기업회생절차 착수 이후 첫 주말인 지난 8일 정오. 홈플러스 매장들은 겉보기에 평범한 주말 풍경이었지만, 방문객과 직원들의 표정 속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느 지점이 살아남고 어느 지점이 문을 닫게 될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교차했다. 이날도 '홈플런 is BACK' 창립 행사를 즐기기 위해 소비자들은 매장을 찾았다. 진열대는 평소와 다름없이 상품이 채워져 있었다. 각종 할인 상품 앞에서 저렴한 제품을 찾아 담았다. 홈플러스 측은 "전국 매장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안심을 호소하고 있지만, 온라인에 퍼진 '폐점 예정 점포 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회사 측의 "사실무근" 해명에도 불구하고, 마트를 찾은 이들의 대화 속에는 걱정이 묻어났다. 홈플러스 전주점은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 지점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손님이 많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전주점을 찾은 윤미선(30대·여)씨는 카트에 식료품을 채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5년 넘게 아이들 간식부터 생필품 구매까지 이 마트를 이용했었다"며 "다른 엄마끼리도 (지점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나눈다. 마음이 편하진 않다"고 우려했다. 전주완산점에서 만난 50대의 한 남성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라고 하지만,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은 이용하기 어렵다.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는 게 좋다"라며 "여기가 문을 닫으면 다른 대형마트까지 차로 30분은 더 가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장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직원들도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내면의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계산대에 있던 한 직원은 표정 관리에 신경 쓰며 "저희도 정확한 정보를 모릅니다. 이야기 들은 바도 없다"라며 "지금처럼 일하는 것밖에 없다"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진열 작업을 하던 또 다른 직원은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당장 생계가 걸린 문제라 걱정이 크다"며 "그래도 고객들이 평소처럼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서의 폐점 결정은 단순한 매출 부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매출 실적이 폐점의 주요 원인이지만, 대형마트 부지는 일반적으로 수천 평 규모로 이를 대체할 적합한 상업 용도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다. 아울러 현 상태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어 매각이나 재임대 과정이 쉽지 않다. 대형마트가 철수한 대규모 부지에 입점 가능한 업종이 제한적이라는 현실적 어려움도 지적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극심한 매출 부진 지점은 폐점 결정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이미 상권이 침체된 지역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매출이 저조해도 당장 폐점하기보다 운영을 지속하며, 다른 수액 개선책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9 17:10

[주간증시전망] 상호관세 세부내역 발표에 따라 주가 변동성 예상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21% 상승한 2563.48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19% 하락한 727.7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8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25억원과 23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0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과 3057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를 종결한 이후 사건 쟁점을 검토 중이고,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살펴봤을 때 이르면 14일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 정책기대로 인한 증시 모멘텀 유입이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 및 추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부과 이슈도 지속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오는 12일 한국을 비롯해 그동안 관세를 면제받아온 국가에 적용하기로 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며 예방주사를 맞은 상황이고, 미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별도로 언급했지만 이 또한 한국은 FTA를 근거로 관세 면제요청을 보낸 상황이다. 다행히 미 대통령이 협상카드로 조선업 협력이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투자 등을 언급한 만큼 오히려 일부업종에 투자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관세 정책은 결국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되고 있기에 향후 상호관세 세부내역 발표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분간 관세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헬스케어, 필수소재 등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3.09 17:09

고창 웰파크호텔,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열다

[Advertorial]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새로운 숙박 명소가 탄생한다. 오는 4월, 고창 웰파크호텔이 문을 열면서 고창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창은 고인돌 유적을 비롯한 7개의 세계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지만, 그동안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머물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라는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웰파크호텔의 개장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고창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 웰파크호텔은 최신식 시설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넓고 세련되게 디자인된 객실은 모든 투숙객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최고급 침구와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호텔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웰니스 센터 등이 마련돼 있어 여행 중에도 럭셔리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석정온천과 연계한 힐링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웰파크호텔은 고창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호텔의 디자인에는 고창 특산물과 자연을 테마로 한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되었으며, 관광객들이 지역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호텔은 주변의 유명 관광지와 골프장이 지척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고창읍성, 선운산, 고인돌 유적지, 람사르습지,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항, 고창청보리밭 등 전북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 골프를 즐기는 방문객을 위해서는 고창CC, 석정힐CC, 선운산CC 등이 인접해 있어 최적의 골프 휴양지를 제공한다. 고창 웰파크호텔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의 식재료들은 황토에서 자라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도가 뛰어나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에 호텔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요리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창의 특색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와 협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호텔 내에서는 다양한 지역 이벤트 및 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고창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창 웰파크호텔은 프리미엄 웨딩 공간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 내 웨딩홀은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결혼식을 가능하게 한다. 넓고 우아한 공간과 충분한 예식 시간은 품격 있는 결혼식을 완성하는 데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또한, 대형 컨벤션 홀을 보유하고 있어 세미나, 기업 연수, 학회 등 다양한 행사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최첨단 시설과 맞춤형 서비스로 각종 비즈니스 및 학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창 웰파크호텔의 개장은 단순한 숙박 시설의 탄생을 넘어, 고창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호텔은 지역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제 고창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벚꽃이 만개할 올봄 4월에 고창 웰파크호텔이 선사할 특별한 여행 경험이 기대된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5.03.09 17:00

2025년 2월 전북 소비자물가 2.2% 상승...생활물가는 2.8% ↑

장바구니와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의 급등으로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2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1.3%, 공업제품은 0.4%·2.1%, 서비스는 0.1%·2.5%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8% 늘어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57개 품목 중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한 143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식품 이외는 2.5% 각각 늘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고, 신선채소는 0.4%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5.5%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2%), 음식·숙박(3.9%), 교통(2.4%), 교육(2.4%)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돼지고기(11.4%), 배추(74.1%), 무(92.9%), 휘발유(6.7%),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파(-40.4%), 토마토(-16.7%), 바나나(-16.0%), 전기료(-0.4%) 등은 가격이 내렸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3.06 19:22

첫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첫 단추 끼웠지만 갈 길 멀어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종료됐다. 선관위 위탁으로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는 전북 지역 투표율이 31.4%에 그치는 등 기대했던 민주적 운영과 신뢰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은 과제로 남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도내 총 51개 금고 중 34개소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전북 지역 예상 선거인은 도민 10명 중 1명꼴인 19만 1496명이었으나, 17개 경선 금고에서 단 2만 705명만 투표에 참여해 실질 투표율은 10.8%에 불과했다. 지역별 투표율 격차도 현저했다. 직선제로 진행된 전주시 완산구 열린새마을금고는 선거인 1만 1631명 중 단 361명만 투표해 3.1%의 투표율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에 거주하는 조합원들의 낮은 관심과 함께, 주소지와 무관하게 일정 금액만으로 조합 가입이 가능한 구조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의원 중심의 간선제를 제외할 경우, 도시 지역 회원들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심도가 농촌 지역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 양상도 유사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25.7%로, 제주(63.2%)와 전남(51.6%)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투표율은 30% 내외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는 16.2%의 극히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저조한 투표율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에 치러진 전북 지역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경우 80.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새마을금고 선거 투표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2회와 제3회 선거에서도 모두 81.2%의 높은 투표율을 유지했다. 1회 당시 전체적으로 44.5%가 현직을 교체한 반면, 이번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는 25.5% 수준이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금고의 경영과 이익과는 거리가 먼 단순 회원들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되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도시 지역의 불특정 다수 선거인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와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익산 지역에서는 한 입후보예정자가 청년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남원 지역에서는 부적절한 대출 등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현 이사장이 선거에 출마해 논란을 빚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이사장에 맞서는 후보자들이 주로 현 이사장의 비리나 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하며 출마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금고는 초기에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으나, 현직 이사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후보자가 마감 직전 등록하면서 경선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었다. 연령대별 출마 현황도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50대 19명, 60대 38명, 70세 이상 13명이 도전장을 냈으나, 40대 이하 후보자는 전무했다. 이는 금고 운영의 고령화 문제와 함께 젊은 세대의 금고 경영 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방증하고 있다. 최지능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첫 직선제라는 기대와 과열 현상이 벌어지진 않을까라는 우려가 반반이었다"면서도 "회원들의 참여 폭이 넓어져야 하고, 이사장에 도전하는 후보자 풀이 다양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조정 문제로 이번 선거에서 제외된 전주시 완산구 서전주, 군산시 금강·남군산, 임실군 임실 등 4개 금고는 4년 후 열리는 제2회 선거에 참여하게 되며, 차기 선거에서는 총 55곳에서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06 16:46

전주농협 전국최초 시행 농사연금 219억원 지급

전주농협에서 전국최초로 시행한 농사연금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19억원을 조합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도 결산 결과 예수금 1조 7,960억원, 대출금 1조 4,236억원으로 상호금융사업량 3조 2,196억원, 경제사업매출은 1,304억원을 달성했다.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 86억원을 집행하고도 2024년 당기순이익 56억원을 시현했다.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은 최근 전주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하양진 전주시지부장, 대의원, 임·직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결산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비상임이사)선출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형수, 노영관, 이원일, 임석진, 신순주, 신동선, 이정표, 박길종, 안흥열, 임채경, 이경자, 서금숙 12명의 임원이 당선됐다. 임기는 올해 4월 1일부터 4년간이다. 또한 결산보고서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의결 통과됐다. 우수 조합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임인규 조합장는 “이 모든 것은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전 임·직원이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조합원들의 신뢰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롭게 선출된 비상임이사들과 함께 조합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농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농업 환경속에서 조합원들의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농업인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06 16:44

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지사장 김세중)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역센터 외 2곳을 방문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설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전주지사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지역 내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역센터 등 3곳에 총 100포의 쌀을 전달했다. 김세중 지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국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많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부동산원 추석맞이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본사 및 전국 30개 지사에서 5,700여 포의 쌀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011년부터 설·추석에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을 지속 전달하고 있으며,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아동 대상 물품 지원 사업 ‘REB 사랑의 한끼나눔’, △지역아동센터 및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식료품 박스 전달사업 ‘REB 사랑의 희망박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06 16:20

고사직전 '지역 건설업체'…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실효성 의문

올해 들어서만 두달여 만에 전북지역 55개 건설업체가 악화된 건설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문을 닫았다. 도내 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기성실적도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면서 전북도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촉진 조례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이달 초까지 전북에서 폐업 건설업체 수는 종합건설사 6곳을 포함한 55업체며 폐업 사유가 모두 사업포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환율ㆍ고금리ㆍ고물가 등이 고점에서 계속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데다, 환율 급등과 원자잿값 상승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진 건설사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폐업업체 대부분이 전문건설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전문건설업계의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 신고 총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조 7,375억원으로 집계됐다.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과 물가상승에 국제금리인상의 악재까지 더해져 국내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상황을 겪고 있는데다가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과 대형 민간공사를 비롯한 새만금 사업 같은 대형 공공공사 마저 외지 업체가 독점하면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수주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종합 건설업체들 또한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도내 종합건설사가 신고한 2024년 종합건설 기성 실적 신고액은 3조 8,111억 원으로 전년대비 5.5%(2,21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여기에 전체의 60%가 넘는 518개사가 손익분기점인 50억의 실적을 채우지 못해 적자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의 실효성이 실효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도는 지역 건설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개정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통해 도지사는 공구분할 및 분리발주가능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시행할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건설산업에 참여하는 대표 사에게 지역중소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비율 49% 이상과 지역건설산업체의 하도급 비율 60% 이상사용을 권고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하도급 전담부서를 통해 전북에 진출한 대형 기업에게 조례 규정사항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 강제성이 없어 갈수록 열악해지는 전북의 건설수주환경 개선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는 새만금 등 대형 공공공사에서 공동도급에 참가한 지역 업체의 실제 시공 참여를 확대해 시공 능력을 키우는 한편, 민간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제도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대형국책사업의 공구 분할, 대규모 민간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3.06 16:02

"클릭했다 속았다"⋯소셜미디어 사기 광고 주의보

#1 익산의 조 모씨(60대)는 지난해 7월 유튜브에서 유명 의사와 기자가 대담하는 형태의 관절염 치료 건강식품 광고를 보고 제품을 주문했으나, 결제 직후 해외쇼핑몰임을 알게 됐고 의심스러워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물품 배송 전이어서 카드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 #2 전주의 김 모씨(60대)는 올해 1월 인터넷포털사이트 광고를 보고 혈당체크기를 5만 5900원에 주문했으나, 일주일 만에 배송된 제품은 산소포화도 측정기였다. 해당 쇼핑몰은 챗봇 채팅만 가능했고,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자 2만 원만 환급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사업자의 일방적인 계약불이행으로 카드사를 통해 카드 결제 전액을 취소 받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성 쇼핑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방지를 위해 소셜미디어 자율규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기성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총 80건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23건, 2023년 25건, 2024년 25건, 2025년 7건 등 매년 발생하고 있다. 피해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서비스가 33.8%(27건)로 가장 많았다. 의복류 21.3%(17건), 건강보조식품 10.0%(8건), 가전제품 7.5%(6건), 신발류·자동차용품·인터넷교육서비스가 각 5.0%(4건), 가방 3.8%(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주식투자 고수익 광고 현혹' 피해가 33.8%(27건)로 가장 높았다. 전혀 다른 제품 배송과 저품질 제품 판매가 각 15.0%(12건), 환불 거절 12.5%(10건), 계약불이행 8.8%(7건), 브랜드 사칭과 부작용이 각 5%(4건), 업체 연락두절 2.5%(2건) 등으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접속하는 쇼핑몰 대부분은 해외 사기성 쇼핑몰이었으며, 한국어로 표기돼 있어 해외 쇼핑몰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문제가 되는 쇼핑몰은 업체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의 정보도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센터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콘텐츠와 광고를 게시할 때 준수해야 할 자율규제 규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도 불법·유해 콘텐츠 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사기성 광고 및 위반 콘텐츠를 확인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피해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금 소장은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소셜미디어 광고는 일단 의심해 보고, 쇼핑몰의 사업자 정보가 허술하거나 메일 또는 챗봇 상담만 가능한 쇼핑몰은 신뢰할 수 없으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물품 미배송 및 환급 거부 등의 상황에 대비하여 결제는 현금 결제보다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나 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3.06 15:56

전북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현직 우세 속 새바람도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초로 위탁 관리한 이번 선거는 전북 지역 24개 투표소와 8개 개표소에서 진행됐으며, 도내 51개 금고 중 17개 금고에서 실질적인 투표가 이루어졌다. 선거 결과, 총 51명의 당선자 가운데 현직 이사장이 38명(74.5%)을 차지했고, 비현직 인사는 13명(25.5%)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금고의 66.7%에 해당하는 34개 금고가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된 영향이 크다. 무투표 당선된 34개 금고에서는 현직 이사장 30명(88.2%), 비현직 4명(11.8%)이 자동 당선됐다. 실제 투표가 진행된 17개 금고에서는 현직 8명(47.1%)과 비현직 9명(52.9%)이 당선돼, 신진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세대교체 흐름이 감지됐다. 선거 참여도 면에서는 총 6만 6021명의 선거인 중 2만 705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평균 투표율 31.4%를 기록했다. 선거 방식별로는 조합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 금고의 투표율이 30.7%,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금고는 94.6%를 나타냈다. 투표가 실시된 17개 금고 당선자와 득표율을 살펴보면 △전주시완산구 열린새마을금고 김성진 후보(77.22%) △익산시 이리평화새마을금고 엄양섭 후보(58.45%) △익산시 익산중앙새마을금고 소점호 후보(79.98%) △익산시 북부새마을금고 노인환 후보(87.44%) △정읍시 상명새마을금고 안연이 후보(67.31%) △정읍시 정읍새마을금고 김석주 후보(63.74%) △정읍시 감곡새마을금고 조남훈 후보(52.52%) △남원시 남원새마을금고 이주태 후보(51.23%) △남원시 남원중앙새마을금고 서재석 후보(74.23%) △남원시 운봉새마을금고 장수호 후보(55.84%) △남원시 지리산새마을금고 김종관 후보(54.16%) △완주군 완주새마을금고 전선기 후보(54.46%) △진안군 진안동부새마을금고 서기옥 후보(53.51%) △진안군 진안새마을금고 임은미 후보(66.84%) △장수군 장계새마을금고 신복철 후보(50.15%) △부안군 남부안새마을금고 김영환 후보(62.76%) △부안군 부령새마을금고 송진삼 후보(54.78%)가 각각 당선됐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5 20:44

대형마트 잇단 매각·회생신청, 전북 유통시장도 '휘청'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계기로 그동안 쌓여 왔던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악재가 불거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지역 유통시장도 잇따른 매각 시도와 소유권 변동으로 타격우려와 함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자금난 극복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조치"라며 협력업체 대금과 직원 급여 등은 정상 지급되고, 영업도 지속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는 통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진행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약 2만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일부 유통업체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을 중단하면서 '제2의 티메프' 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역시 위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건물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부동산플래닛이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으나, 계약기간이 올해 초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약 1년간 매각을 진행했으나, 유효한 매수자들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지즈자산운용 측은 "매각 절차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 여파 및 금리인상 기조로 매각에 어려움이 있다. 조건에 부합하는 매수 의향자가 있는 경우 수의계약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 홈플러스 측에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군산점은 최근 소유권이 세 번째로 변경됐다. 지난해 12월 캡스톤자산운용에서 국민은행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2014년 군산점을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했으며, 이후 재매각 절차가 진행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약 8000억 원에 재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 측이 현금 확보 개념으로 자금 운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형마트의 위기는 수익성 악화가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됐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2021년 95.6, 2022년 90.2, 2023년 91.9, 2024년 88.6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로도 모두 지난해 동분기 대비 소매액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대와 같은 '업태'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대형마트의 수익구조가 약화됐다.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전환에 뒤처진 점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쿠팡 등은 초기 적자를 감수하며 온라인 시장에 적극 투자해 수익 기반을 마련한 반면, 대형마트들은 이러한 전략적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유대근 우석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전 유통통상학부)는 "대형마트는 2010년대 전성기 매출의 60~6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매각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번 매각하면 이익은 안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무점포 판매로의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경쟁력 측면에서 열세에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3.05 17:49

상장기업 42%, ESG 평가결과 계약·거래에 반영...전년 대비 두 배 증가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협력사 평가와 지원 방식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199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공급망 ESG 관리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기업의 97%가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전년(89.2%) 대비 7.8%p 증가했다. 특히 ESG 평가결과를 계약·거래에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22.3%에서 42.2%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SG 관련 정책을 구매시스템에 반영하는 기업도 52.6%에서 78.9%로 늘었다. 협력사 지원 측면에서는 ESG 교육(65.8%)과 컨설팅(51.3%) 지원이 크게 늘었으나, 인증 지원(16.6%)과 설비투자 등 하드웨어적 지원(18.1%)은 여전히 미흡했다. 또한 인센티브(31.7%)를 적용하는 기업 비율이 증가했지만, 페널티 적용 기업(29.6%)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양찬회 중기중 혁신성장본부장은 "ESG의 영향력을 커졌으나,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증·하드웨어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페널티 부과 기업 비율도 높아 대기업의 상생노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ESG 규제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은 협력사 평가절차, 평가항목, 현장실사 기준 및 내용, 평가결과 활용, 진단 후 미흡사항 점검, 향후 평가계획 수립, 협력사 행동규범 제정, ESG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인증획득 지원, 하드웨어적 지원, 중대한 위반 시 불이익 부과, 구매시스템에 ESG 반영,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 등을 포함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5 17:49

제조업 강도 노린다...전북 특수용접 전문인력 양성 '속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제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특수 용접 분야 전문인력 집중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전북산학융합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운영되며 특수용접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 숙련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수용접은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 기술이지만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청년층의 기피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단순한 인력 공급이 아닌 기술 전문화 및 숙련공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신규 입사자 취업성공수당 지급 △숙련공 대상 멘토 지원금 △비숙련공과 숙련공 매칭 완료 기업에 대한 이음 프로그램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전북 도내 특수용접 관련 기업에서 신규 용접 인력을 채용하고 숙련공 멘토를 지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북산학융합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제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과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준서
  • 2025.03.05 17:10

LH , 익산역 하늘채 더 퍼스트 공공분양주택 5년 무이자할부 공급

LH전북지역본부(본부장 송영환)가 4일 익산역 하늘채 더 퍼스트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판매촉진을 위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시행했다. 익산시 평화동에 소재한 익산역 하늘채 더 퍼스트 공공분양주택은 이달말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현재 전체 1,094호 중 772호가 남은 상황이다. 이번에 내놓은 분양조건은 할부금 5년 무이자와 년5%의 선납할인 조건이다. 예를들어, 전용 84㎡를 3억424만원에 계약할 경우, 계약 시 계약금 500만원과 입주잔금 1억5320만원을 납부하고, 할부금 1억4603만원은 5년 후에 무이자로 납부하면 된다. 시중 대출금리를 고려할 때, 할부금 1억4603만원에 대한 이자비용인 3285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할부금 1억4603만원을 미리 납부할 경우 시중 대출금리보다 높은 LH의 선납할인(5%)이 적용돼 365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주택은 기계약자를 포함해 만 19세 이상 성인 및 법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사용여부, 거주지 제한, 소득·자산·무주택 요건 등과 관계없이 원하는 동호를 지정해 계약금 500만원으로 선착순 계약가능하다. 익산역 하늘채 더 퍼스트 단지는 공공분양주택 1,094세대(전용면적 84㎡)와 5년 공공임대주택(전용면적 39㎡, 59㎡) 288세대 등 총 1,382세대 규모의 대규모 혼합단지로 오는 31일 입주예정이다. LH 전북지역본부 홍기선 판매팀장은 “익산역 하늘채 더 퍼스트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3.3㎡당 879만원으로 인근 신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데다, 이번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돼 빠른 시일내에 완판이 기대된다”며“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04 20:01

"공정한 선거로 존경받고 책임감 있는 일꾼 선출되길"

오늘은(3월 5일)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처음으로 전국 동시에서 선출하는 뜻깊은 날이다. 무슨 일을 하든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우, 기대 반 우려 반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지상정일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에 토종 금융으로 시작해 60여 년의 세월 동안 큰 파고를 넘으면서 현재는 회원 수 810만 명, 자산 300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왔고,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지역 경제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불법·부정선거로 얼룩지면 안 된다는 시대적인 요청 사항이 반영되어 동시 이사장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니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마을금고법' 및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거사무 진행상황, 위법행위 단속방향, 홍보계획 등을 공유하며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 또한 선관위와 협조해 입후보예정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불법·부정선거를 근절하기 위한 공명선거 결의대회를 개최해 지역 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전북지역에는 59개의 새마을금고가 있다. 이번 동시선거는 직장금고 등 8개를 제외한 51개 금고의 이사장 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였고, 지난 2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결과 총 7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중 후보자가 1명인 34개 금고는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그 후보자를 오늘 당선인으로 결정할 예정이고, 2명 이상 후보자가 경쟁을 하는 17개 금고에서 6만 6000여 명의 회원이 오늘 투표를 하게 된 것이다. 선관위에서 설치·운영하는 투표소는 총 24개로 선거인인 회원은 각 가정으로 우편 배달된 투표안내문을 통해 본인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투표소에 가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이 담긴 선거공보이다.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과 함께 후보자의 범죄경력이 게재돼 있으니 투표소에 가기 전 후보자의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여 주길 바란다. 후보자들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비전과 정책 제시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회원들은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할 때 새마을금고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회원들의 선택으로 선출되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를 대표하며,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선거전문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러지는 이번 동시 이사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으며, 존경받고 책임감 있는 일꾼들이 선출되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회원들도 첫 동시선거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라며, 새마을금고의 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당부하고자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3.04 18:48

정쟁 속 연금개혁, 높은 수익률이 묻는 '과연 필요한가'

연금개혁을 둘러싼 논쟁이 가중되고 있다.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개혁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국민연금의 1213조 원 적립금과 160조 원의 수익금 등을 근거로 일각에서는 연금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장기적 재정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금개혁은 불가피하며, 단기적인 높은 수익률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민연금 개혁안 등의 의견 조율이 예정됐던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이 취소되면서 개혁 논의 역시 좌초됐다. 여야는 소득대체율을 두고 불과 1~2%p 차이에 극명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1% 차이는 기금 소진 시기에 미치는 영향이 1~2년에 그친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줄다리기만 펼치고 있다. 여야가 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인상하기로 한 합의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2030 청년층을 위한 연금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4050 세대와 5060 세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5.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 설립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2022년의 -8.22% 손실을 만회하고, 2023년(13.59%)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기금 설치 이후 누적 기금운용수익률(1988∼2024년)은 6.82%로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수익률하고 연금 개혁을 꼭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면서 "수익률을 아무리 올리더라도 연금 재정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재정은 갈수록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소득 대출율을 조정해 보험료 인상 등의 압박을 조금 낮춰주는 효과는 있다"며 "국민들의 노후 소득을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이냐가 연금 개혁의 첫 번째 과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연금 재정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압박을 피할 수 없다. 저출산으로 보험료 납부자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고령화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수급자와 연 지급 기간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39년에 누적 적립금이 정점에 도달한 후 2040년부터 적자로 전환돼, 2057년에는 적립된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발간된 '공적연금개혁과 재정전망'에서는 연금고갈 시점이 2055년이었다. 결과적으로 30년 후에는 1200조 원이 넘는 적립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가입자가 앞으로 감소할 수 있는 인구 구조이고, 수익률이 높게 나왔지만 언젠가는 기금이 고갈될 수 있다"면서도 "연금 개혁은 정부와 국회에서 필요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공단은) 합의 과정에서 지원하는 역할이고, 정책이 결정되면 집행하는 기관이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04 18:13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상생 '온도차'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 기여도가 기관마다 현저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보안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북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지역발전기여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3개 이전 공공기관은 총 371건의 사업에 1910억 5200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직접 기여하도록 하는 취지다. 지역산업육성, 지역인재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협력,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6개 분야를 통해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기관별·분야별로 편차가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정해진 기준이나 목표치 없이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액 면에서는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112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36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0억 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24억 원에 그쳤다. 이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145억 원), 한국전기안전공사(73억 원), 국민연금공단(60억 원), 한국농수산대학교(58억 원), 한국식품연구원(53억 원) 순이었다. 사업 추진 건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61건, 농촌진흥청 외 4개 기관이 40건 순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건)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16건)은 사업 건수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물품 우선구매에 1129억 원(84건)이 집중 투입됐다. 이어 지역산업육성 701억 원(50건), 지역인재육성 47억 원(53건), 주민지원·지역공헌 24억 원(66건), 유관기관협력 9억 원(79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21명), 국민연금공단(15명)만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은 지역인재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도내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사업 실적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다면 조금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혁신도시의 지역발전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한 후 오는 5~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03 16:06
경제섹션